2015. 2. 17. 08:58

고전 중의 고전

톰 소여의 모험


 마크 트웨인 지음 / 김욱동 옮김 / 민음사


이러한 대작을 이제서야 읽다니..빠까빠까빠까!!!!!!ㅋ

이런 책이야말로 10대에 읽어보고 20대에 또 읽어보고 새로운 느낌으로 30대와 40대에도 읽어볼만 한 것 같다. 느지막이 이제서라도 읽었음을 다행으로 여기며... 이 책의 완역본을 올해 4학년이 되는 조카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려고 한다.

항상 유명한 고전이나 오랜기간 인정받는 책들을 보면, 그 시대 상황을 여실히 잘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그게 공통점인가보다. 필연적인 요소인가 보다... 그런데 나에게는 그걸 통찰력 있게 바라볼만한 기본 지식이 부족하고, 연계점을 찾기위한 노력이 없어서 소설은 그저 픽션의 즐거음으로만 읽어왔다.

해서,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읽고 나서 이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시금 깨달은 나의 모습.... : 나의 책 읽기의 단면성이었다.

난 책의 단순한 스토리와 흥미거리에서 그 재미를 찾기에 급급하지, 전반적인 구성이나 시대상황 반영 등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보지 않고 알아보려고하지도 않고, 그 순간의 즐거움에서 마치는 것 같다.

세인트피터스버그 마을의 악동 "톰 소여"가 학교를 땡땡이 치면서 자연에서 논다... 한시도 마음 놓을 수 없는 악동이기에 사건사고가 난무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꼬마녀석이다. 학교에서의 로맨스와 친구들 이용해먹기, 교회에서 장난치기,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되는 장면 그리고 톰과 허클베리가 사건을 해결해나가고자 둘이 의논하고 실행에 옮기는 일 등... 숨 막히는 추격전이 있기도 하다. 스릴 넘치기도 하고 아이들 이야기라 하기엔 좀 무거운 내용이라 마음이 답답하기도 했다.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정말 숨도 안 쉬고 책을 읽어나갔는데, 동굴에 가는 장면부터이다. 특히 동굴 안에서 인전 조를 만나게 되는 일... 나중에 그로인해 보물을 갖게 되어 부자가 되는 일까지... 전체적인 스토리에 그냥 지나치는 것이 하나도 없다.

처음에는 이 녀석들 도대체 몇 살이야??!!! 몇 살인데 이런 장난질에 담배 이야기까지 나오는거야?! 했는데, 읽다보니 그들의 삶 자체가, 그 당시의 생활 자체를 어떻게보면 고스란히 잘 드러내어 보여주는 것 같아 당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미국의 1920~30년대 노예 문제와 금주법 등을 전반적으로 배경으로 깔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미국 역사가 잘 녹아든 "꼬마 아이의 영웅 이야기"라고 할 수 있으려나? 

언제나 그랬듯이, 소설을 끝내고 책 뒷부분의 해설을 읽으면서 더 많은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그리고 역시나 나의 배경지식이 모자라고, 무언갈 봄에 있어서 좀 더 한 단계 더 생각해보아야겠음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나는 단어들을 적어보았다 :

영웅??? 도대체 몇 살??? 



p35

톰은 얼굴 표정으로는 마지못해 붓을 넘겨주는 척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얼른 건네주고 싶어 안달이었다. 이리하여 늦게 도착한 증기선 빅미주리호가 뙤약볕 아래서 땀을 뻘뻘 흘리며 회칠을 하는 동안, 현역에서 은퇴한 화가는 가까운 그늘 아래 있는 나무통에 걸터앉아 두 다리를 달랑거리며 사과를 먹고 있었다. 그러면서 당므에 나타날, 벤보다 더 어리석은 녀석들을 어떻게 하면 골탕 먹일까 하고 궁리했다. 걸려들 녀석들은 얼마든지 있었다. 사내아이들이 곧이어 나타났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톰을 놀리려고 왔다가 마친내는 담장을 칠하고야 말았다. 벤이 녹초가 되었을 무렵 톰은 이번에는 빌리 피셔한테서 손질이 잘 되어 있는 연을 받고 일을 맡겼다. 그 녀석마저 기진맥진하자 다음에는 조니 밀러한테서 죽은 쥐 한 마리와 쥐를 매달아 빙글빙글 돌리는 데 쓰는 노끈 한 개를 받고 일을 시켰다. 이런 식으로 아이들이 바뀌면서 한 시간 또 한 시간이 흘렀다. 아침나절에는 아무 것도 없이 빈털터리였던 톰이 오후 서너 시쯤이 되자 그야말로 엄청난 재산가가 되었다.


p 36

톰은 이 세상이 그렇게 공허하지만은 않다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인간의 행동에 관한 중요한 법칙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즉 어른이건 아이건 어떤 물건을 갖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려면, 그 물건을 손네 넣기 어렵게 만들기만 하면 된다는 점이다. 만약 그가 이 책의 저자처럼 현명하고 훌륭한 철학자였다면, 노동이란 무엇이든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라고, 놀이란 무엇이든 의무적으로 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런 이치를 알게 되면 조화를 만들거나 물레방아를 밟아 돌리는 일은 노동인 반면, 볼링을 치거나 몽블랑 산을 등반하는 일은 놀이에 지나지 않ㄴ느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 도움이 되리라.


p67

"자, 그럼 나한테는 말할 수 있겠지?" 부인이 말했다. "맨 처음으로 예수님의 제자가 된 사람 이름은..."

"다윗과 골리앗이요!"

나머지 장면에 대해서는 차라리 막을 내려 보여 주지 않는 쪽이 인정 있는 일이 될 것이다.


p269

폭풍우가 몰아닥쳤다. 톰은 머리까지 이불을 푹 뒤집어쓰고는 이제나저제나 하고 공포에 떨며 천벌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이 천재지변이 자기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추호도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톰은 이제 더 이상 인내할 수가 없을 정도로 하나님을 화나게 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고 말았다고 믿고 있었다. 벌레 한 마리를 죽이려고 포병 부대를 동원하는 것은 엄청ㄴ난 화약을 낭비하는 일이라는 것쯤은 톰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톰은 자기 자신과 같은 벌레 한 마리가 기어 다니는 땅 아래를 뭉개기 위해 이렇게 엄청난 폭풍우를 일으키는 일이 그렇게 얼토당토않은 것만은 아닌 듯했다.


p415

트웨인이 이 마을 이름을 왜 하필이면 '세인트피터스버그'라고 지었는지 그 까닭을 이제 알 만하다. 세인트피터스버그란 바로 '세인트피터'의 장소, 즉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인 성 베드로가 살고 있는 천국이나 낙원을 암시한다.


p420

톰은 허클베리에게 '점잖게' 처신하지 않으면 산적 놀이에 끼워 주지 않겠다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허클베리에게 부랑아로서의 삶의 방식을 버리고 문명 사회에서 '점잖은' 삶을 살 것을 권유하는 톰은 이제 어른이의 입장이 아니라 어른의 입장에 서서 공동 사회의 관습과 질서를 대변하고 있다.\


p428

1905년 뉴욕의 브루클린 공공 도서관이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에게 나쁜 본보기"가 된다는 이유를 들어 이 책을 금서로 처음 지정하였다. 그 뒤를 이어 이 소설은 [허클베리 핀의 모험]처럼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어도 중고등학교나 공공 도서관에서 금서 목록에 넣는 데 앞장선 사람 가운데 루이자 메이 올컷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면 흥미롭다.


p431

따지고 보면 트웨인에게 해학이란 단순히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장치라기보다는 사회의 온갖 위선을 공격하고 인간의 약점을 조롱하고 매도하기 위한 무기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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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13. 07:50
사진을 보면 웃음이 절로 지어진다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

 

조던 매터 지음 / 이선혜, 김은주 옮김 / 시공사

 

이 책은 버스 안에서 읽기 참 좋은 책이라 생각했다. 사진을 하나하나 보면서 언제든지 끊어읽을 수 있는 사진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아침 그 생각을 깨게 되었다. 버스에서 읽다가 두세 정거장을 지나쳐버린 것 ... ㅠㅠ


월요일 아침, 맘먹고 일찍 출근했는데, 덕분에 예상시간보다 30분 늦게 사무실에 들어올 수 있었다. 책을 보다가 정류장을 지나치는 건 가끔 기분 좋은 일이기도 하다... 내가 그 정도로 책에 빠져있었고, 그 책이 그만큼 매력적인 책임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가끔, 고개를 들었을 때, 왠 낯선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질 때면... 좀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까짓 타이밍 못 맞춰서 길을 오가며 시간을 버려야 한단 말인가...ㅠㅠ 그것도 영하 12도를 넘나드는 쌩추위에....ㅠㅠ


이렇게 나의 소중한 30분을 빼앗아가게 한 이 책은, 원래 야구선수였던 조던 매터가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사진에 감명을 받아 만들게 된 사진책이라고 한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은, 정말 발레리나와 사진작가의 순간 캡쳐 능력과 그리고 자연스러운 배경 연출에 있다. 억지로 찍은 것보다도 길거리에서 또는 상점에서 옆에 일반인들이 쳐다보든 말든 이 모델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여실히 노력했음이 느껴지고 또 그 발레리나/발레리노를 쳐다보는 일반들의 모습에서 자연스러움이 묻어나서 좋다.


소설책도 아니고, 에세이도 아니고, 자기 경영서도 아니지만 정말 그냥 한 컷 한 컷 즐기면서 볼 수 있으서 좋았던 시간이었다.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려면 이 책의 사진들을 찬찬히.....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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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7. 17:14

나도 떠나고 싶다

마음이 풀리는 작은 여행

마스다 미리 저/권남희 역 | 걷다 | 원서 : 心がほどける小さな旅


"마스다 미리" 하면 이젠 믿고 읽게 된다.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만화책인 줄 알고 빌린 이 책은 만화형태는 아니고 여행을 다니면서 감상과 여행지 정보를 넣은 에세이이다. 


그래도 좋다~~~ 마스다 미리니깐. 그리고 일본 각지를 여행하면서 정리한 내용이라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상황에 있는 나에겐, 딱 맞는 책이었다.

처음엔 그냥 평범한 여행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보니 그게 아니다. 정말 특이한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는 여행을 그녀는 떠났고 즐기고 있었다. 나도 이런 여행을 하고싶다는 갈망과 함께 읽다보니 어느새 끝났네...아쉽아쉽.

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여행은,

큰 소리치기 여행,

해파리 수족관에서 하룻밤 자기 여행,

호텔에서 여유있게 쉬면서 책 읽기...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여행이 바로, 고즈넉한 장소에 가서 멍 때리다가 트렁크에서 책을 여러권 꺼내서 주구장창 책 읽다가... 거리를 걸으면서 맘에 드는 식당에 들어가 천천히 먹으면서 가게 주인이나 손님과 이야기 나누나가 헤어지는 그런 여행을 꿈꾸고 있다. 나 언제즘 이런 여행을 하게 될까?????? 바라면 안 되고, 내가 질러야하는 거 알지만, 쉽사리 못 지르겠네.ㅋ

간접적으로나마 이렇게 일본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오감이 만족할 수 있는 여행책이었다. 특히 내가 가고싶은 마음 가득하지만 못 가는 일본이었기에 더더욱...^^

 

 

p40

휴일, 경치 좋은 곳에서 느긋하게 우아한 아침식사를 하고 싶다.

 

p56

어느새 아침이 밝았다. 나는짙은 산 냄새를 한껏 들이마셨다. 충전하는 여행이 아니라 내가 반짝반짝 빛난 여행이었다.

 

p59

신칸센 안에서 저녁을 먹고 호텔에 들어와서 바로 목욕을 하고 잘 수 있는 이야기 후

이왕 여비를 들였으니 이틀 동안 부지런히 관광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이런 여행 방법도 있구나 생각하면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여행은 '떠나기'만 하면 된다. 내 지론이다.

 

p75

나도 해파리를 응시했다. 움직임이 확실히 둔했고, 해파리도 밤인 걸 아는지 얌전했다. 마치 심장박동처럼 해파리는 몸을 펼쳤다 구부렸다 하며 물 속을 떠나녔다. 아무 생각도 없이 떠다는 것 같아도 신기하게 서로 부딪치지 않았다. 해파리는 싸우지도 않는다. 그것이그들의 일이며 삶이다. 밤의 수족관에서 마음이 평온해졌다.

 

p94

사실, 한 번의 큰 기회는 그리 대단하지 않다. 그런 화려하고 큰 기회보다는 눈앞에 나타난 일을 '할까?', '말까?' 판단하며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p97

아무리 작은 돌멩이라도 반드시 물보라를 일으킨다.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는 것이 아니다. 나도 작은 물보라를 일으키며 살고 있는 걸까?

흐르는 강물 소리에 귀 기울이다 어느새 잠이 들었다.

 

p114

점심을 먹자마자 얼른 잠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누웠다. 여행이라고 해서 바로 관광하러 나갈 필요는 없다. 이틀 동안 머물 예정이니 식물원에는 다음 날 가도 된다. 여행지의 호텔에서 낮잠을 잤다. 호텔 방이지만 여행 분위기는 제대로다. 한 시간쯤 낮잠을 잔 뒤 책을 읽었따. 캐리어 가방에 책을 여섯 권이나 가져왔다. 첫날엔 빈둥거리며 책을 읽고 싶었다.

 

p129-130

그런 우리를 본 선생이 다른 파트의 멜로디도 들으라고 주의를 주었다.

"자기 파트만 들으면 점점 지도를 벗어나 숲에서 길을 잃고 말아요."

으음.

그 말은 일상생활에도 적용 가능할지 모르겠다.

자신의 감정에만 집중하다 보면 한쪽으로 기울어질 때도 있다.

친구와 만나고 영화나 책도 보면서 살아가야 한다.

"어려워서 못 부를 것 같은 부분은 무리하지 말고 쉬세요."

 

<마치며>

특별한 정보 없이 마음 내키는 대로 가고 싶은 곳에 가서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다녔지만, 다행히 여행 하나하나가 매우 평온하고 여유로웠다. 일상에서 툭 떨어져나가는 느낌도 참 좋았다.

평생 잊지 못할 여행은 구조하치만에서 밤새 춤추며 보낸 경험이다. 지금도 그날 밤의 공기가 내 몸속에서 흔들흔들 맴도는 기분이다. '교향곡 9번' 합창도 즐거운 체험이었다. 연습하러 다닌 2개월 동안 여행을 떠난 것처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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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7. 16:44

사고하는 유대인,

공부하는 유대인

                                                                  힐 마골린 지음 / 권춘오 옮김 / 일상이상

 

이 책을 읽고나서 [공부하는 유대인] KBS다큐를 보는 중이다. 원래는 다큐를 본 후에 이 책을 읽었으면 더 연결이 잘 되었을 수도 있을텐데... 여튼 이 다큐를 통해 공부하는 방법에는 각민족의 문화와 역사가 깃들어있음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총 5부작인 이 다큐를하나씩 보면서, 이건 무슨 미드도 아니고...ㅋ 그 다음다음이 굉장히 궁금해지게 만든다. 엄청난 컨텐츠의 힘인것 같다.그리고 기획력이 뛰어나서 볼수록 맘에 드는 다큐였다.

다큐에서는 한국, 일본,중국, 인도, 미국, 영국 등 각 나라의 공부법에 대해서 직접 가서 보고 인텨뷰하면서 비교하지만, 이 책에서는 유대인인 부부가 한국인 아이 두명을 입양해서 키우면서, 유대인 방법으로 공부시킨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특히 딸인 릴리는 "대화"라는 유대인 공부법을 통해 사고와 창의를 키워주었으며 릴리는 하버드대학교를 졸업 현재 구글에 입사해서 일하고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건,

꼭 유대인의 핏줄로 연결되지 않아도, 어릴적부터 유대 공동체 생활을 하고 관습을 지키고 공부를 하면서 크면 유대인으로 인정한다는 사실이다.유대인이라는 게 꼭 엄마아빠가 유대인이 아니어도 그들의 생활이 유대공동체 안에 있으면 실제로 유대인이라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다.

그리고 역시나 유대인을 논할 때, ,"역사"를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들이 아무리 소수민족이라하여도, 그들의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그 누구도 무시할 수없으며, 그들의 공동체 생활을 비롯한 대화를 통한 공부법은 그들의 조상의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아 온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전세계에 흩어질 수 밖에 없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그들만의 생활을 고수할 수 밖에 없는 이 모든 것을 이야기할 때에는 역시 그들의 "역사" 때문이었다.

저자 힐 마골린이 그들의 전통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그들의 역사를 정리해준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역시..."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문화에서, 그들의 공부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물론 한국인으로 태어나 자라면서 우리만의 고유한 관습이나 생각이 틀에 박혀있는 건 사실이지만, 국제화된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지금에라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건 아직 늦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p47

그는 할 수 있는 한 자신의 시간과 능력을 투자하여 타인을 돕는다. 이해타산을 따지느라 주저하지 않고 행동으로 도우려 한다. 그는 그것이 그저 옳은 일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p76-77

"옛날에 어느 랍비에게 두 명의 사람이 찾아왔다. 한 사람이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하자 랍비는 그에게 '네 말이 옳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반대편에 있던 사람이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하자 랍비는 역시 그에게도 '네 말이 옳다'고 대답했다.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랍비의 부인이 '어떻게 두 사람의 이 야기가 모두 옳을 수 있느냐?'라고 물었다. 랍비는 부인에게 '당신의 말도 옳소'라고 말했다."

가르치는 사람은 배우는 사람에게 자신의 말이 모두 옳다고 강요해서는 안 된다.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의 상호소통은, 배우는 사람이 가르치는 사람에 대한 일방적인 복종이나 공격보다는 끊임없는 질문을 하게 될 때 형성된다. 이러한 상호소통은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데 필요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p90

차별에 막혀 시립대학교를 나왔지만 노벨상을 수상하고 여러 분야에서 성공한 유대인들이 있다. 하버드대학교의 차별적인 입시제도는 결국 제 꾀에 제가 빠지는 꼴이 되었다. 타인을 해치려다 결국 자신을 해친 것이다.


p100

유대인 부모들은 자녀가 어떤 사람이 되기를 바랄까? 그들은 자녀가 좋은 대학과 직장에 들어가기를 바라서 공부를 시키지 않는다. 궁극적으로 자녀가 "멘쉬mensch"가 되기를 바라서 교육시키는 것이다. 멘쉬는 주위로부터 완전한 신뢰를 받는 사람이며,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 정직하고 반듯한 윤리적인 인간이다. 멘쉬는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줌으로써 행복을 느끼고 좀 더 나은 관점에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인간, 쉬운 길을 버리고 어려운 길을 택하더라도 올바른 일을 하면서 정직하게 살아가는 인간,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과 돈, 시간 등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행동을 하는 인간을 뜻한다.


p107

유대인들은 기나긴 시간의 흐름에서 조금도 쇠퇴하거나 쇠잔해지거나 나약해지지 않고 예전의 활력 그대로 기민하고 공격적인 정신을 간직하고 있다. 죽음은 모든 것을 덮치지만 유대인은 멸망하지 않았고, 다른 모든 강대국들은 사라져갔으나 유대인은 살아남았다. 이 불멸의 비밀은 무엇일까?


p108

지금까지 유대인을 생존하게 한 이 근본적인 시스템들은 다음의 네 가지이다.

1. 가르치기와 그에 수반되는 여러 행위들

2. 배우기

3. 토라에 집약된 종교경전과 규율. [탈무드]와 여러 유대교의 저작물에서 확대 발전된 종교 경전과 규율

4. 강한 결속력을 갖는 가족 공동체, 가족이 없을 경우 그것을 대신하는 유대 공동체


p121

BC1290년 : 이집트에서 유대 민족이 빠져 나옴 (출애굽 시작)

BC1000년 : 다윗 왕 출생

BC950~586년 : 제1차 성전 시대 (율법과 선지자들이 지배하던 시대)

BC586년 : 제1차 성전의 파괴와 바빌론 유배

BC516~AD70년 : 제2차 성전 시대


p153

[탈무드]는 '무엇을 사고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사고할 것인가'를 가르친다.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면 호기심이 강한 아이에게 매우 큰 가능성을 열어준다.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달리 말해 현재 자신이 도달한 지식의 한계가 어디인지를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p159-160

이처럼 중요한 상인 노벨상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 업적을 평가받은 뒤 주어지고 있는데, 현재의 교육 평가 시스템은 학생들이 시험을 보자마자 당장 우열을 평가하려 하니 안타깝다. 시험 점수가 높아진다고 해서 성공했다고 볼 수는 없다. 학생들이 수학이나 과학에서 사용되는 공식들을 더 많이 안다고 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진보를 이루어내는 명민한 지식을 가졌다고 볼 수는 없다. 학생들이 글을 읽을 줄 알고 문제를 풀 수 있으며 실험을 수행할 수 있다 하더라도, 진정한 지식과 지혜를 캐내는 데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p167

하브루타는 나이와 계급, 성별에 관계없이 구성되는데, 서로 논쟁을 통해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승자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더 넓고 깊게 사고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나는 이 과정이 항상 즐겁다.


p168

부모로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마크 트웨인의 대답에 귀 기울여야 한다.

"마크 트웨인 씨, 당신은 어디에서 교육을 받으셨습니까?"

"인생 전체를 통해서이지요. 아! 단, 제가 학교에 다녔던 시기는 빼고 말입니다."


p170

[탈무드]는 궁극적인 해답을 이끌어내는 것에 대한책이라기보다는 생각하는과정에 대해 배우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무엇을 생각할 것인가가 아닌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 대한 책이다.


p174

앞으로는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 인정받게 될 것이다. 전세계 여러 국가들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잠식시키는 현재의 교과 과정을 고집하지 말고 21세기에 꼭 필요한 새로운 공부를 학생들에게 가르쳐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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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30. 18:33

무심하게 시작했으나, 매우 인상적으로 읽은 책

눈물을 닦고


후지타 사유리 글, 그림


최근 "님과 함께"라는 프로그램을 - 자주는 아니지만 몇 번 보면서 - 사유리라는 내 또래의 여자에게서 끌림을 느꼈다. 일본 여성이서 달리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녀 자체만으로 매력에 끌려 배울점이 많은 여성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른 프로그램에서 보여지듯한 가벼움이 아닌, 그녀에게서 그녀만의 사려깊음이 느껴져서 좋았다.


그런데, 이 책에서 그녀의 매력에 정말 빠져들게 되었으니 이를 어쩐 좋담??!!ㅋ


몇 문장을 보면서 사유리의 독서량이 장난아니구나...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리고 그녀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활동을 하면서, 그리고 자라온 가정 환경에서도 주변 상황이나 인물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세심하게 관찰하고 배우고 또 많이 생각했음이 전해져서 좋았다. 그리고 그녀만의 비유법이나 사색이 좋았다.  


이 책... 

지금 나의 상황에서 많은 것들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또 한 번 더 읽고 싶고, 소장하고 싶은 책이 되었다.




p23

우리는 옆에 있는 사람이 화가 나면 자기도 모르게 화가 나고 옆에 있는 사람이 웃으면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난다. 긍정적인 감정도, 부정적인 감정도 쉽게 주변으로 퍼진다. 그래서 당신이 지금 긍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면 당신의 수많은 인연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플러스의 사슬과 마이너스의 사슬이 기차처럼 우리 앞을 오간다.


p81

기쁠 때나 슬플 때, 실연당했을 때, 상처받았을 때, 잠이 오지 않을 때면 침대에 기대어 읽는 책이 있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인데, 이 자서전은 나에게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던져 주었다.

심리학자였던 유대인 작가가 독일의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겪었던 체험 수기이다.


p88

만약 누군가 당신의 어떤 조건을 보고 차별한다면,

그것이 업어진다고 해도 또 다른 것을 찾아

다시 차별할 것이다.

피해자는 차별을 받는 당신이 아니라

조건과 제약에 묶인 상대방이다.


p90

남의 신발장을 열어 보지도 않고서 거기에 있는 신발을 모두 안다고 말하는 것은 오만한 생각이 아닐까?


p94

사람이라는 책을 읽는 것은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누가 당신이라는 책을 읽을 때 많은 시간을 투자해 준다고 생각하면 감사한 일이 될 것이다.


p161-162

"사유리, 아무리 네가 잠잘 시간도 없을 만큼 바빠도 남에게 바쁘다는 말을 하지 마라. 그 말 속에는 진실과 함께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시간을 과시하는 마음이 적잖이 들어가 있다. 네가 바쁜지 아닌지 상대는 상관하지 않아. 그 바쁜 시간 속에서 네가 어떻게 시간을 활용하는지만 상대에게 알려 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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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13. 13:23

요즘 많이 드는 생각,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마스다 미리 글,그림/박정임 역 | 이봄



내가 정말 원하는 걸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리라 기대하며 읽은 건 아니다. 

다만 뭔가 실마리라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였는데, '역시나' 였다.

일상 생활 속에서 정말 소소한 것들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실제로 나는 그걸 인지하지 못한채 그냥 흐름속에서 보내버린다.

그런데 마스다 미리의 책 속에서는 그런 나의 일상 속에서 '발견'을 하게 만든다. 발걸음을 멈추고 곰곰히 생각해보게 만든다.

"모든 사람은
모든 질문에 대답하지 않아도 된단다."

이 문구를 읽고 "아차" 했다.
난 물음표에는 당연히 대답을 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게 알게 모르게 때론 "부담"이 될 수도 있었고 때론 "거짓말"을 낳게 만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위선자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중에 하나였을지도...

때론 침묵이 어마어마한 대답이 될 수도 있었는데 난 그걸 모르고 지나쳤는지도 모르겠다... 바보.

소소한 행복,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짜증, 평범한 일상 속을 살아가면서 

난 오늘도 내가 정말로 원하는게 뭔지 한번 더 생각해봐야겠다. 

머리로는 대답이 딱 떠오르나, 

이걸 현실에서 실천하기에는 내가 너무 많은 걸 쥐고 있고 그걸 놓치기 싫어한다. 역시나 위선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순간 순간을 살아가보자. 


책을 읽다가 '엇!' 한 부분...


(사람들... 책 좀 이쁘게 보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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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13. 08:09

드디어 읽다,

변  신

프란츠 카프카 소설 / 루이스 스카파티 그림 / 이재황 역 / 2005년 / 문학동네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난 유대인 프란츠 카프카. 

체코를 대표하는 문학가가 된 카프카가 잠시 머물렀던 그 아담한 파란색 집이 떠오른다...


프란츠 카프카가 유명하지만 왜 유명한지 정작 몰랐던 나는,

이제서야 그의 작품 [변신]을 읽게되었다. 그것도 일러스트가 곁들인 그림책으로다가...^^


왜 그레고르가 아침에 눈을 떴는데, 그 자신은 벌레가 되어버린 걸까?

그 이유가 뭘까?

작가의 의도는 뭘까?


그리고 가족들과의 대화 단절 속에서 그는 간신히 살아가지만

끝내는 싸늘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난 당연히 꿈에서 깨어나리라 예상했건만...)


내가 워낙 '벌레'를 싫어해서,

오히려 그림책을 본 것이 내게 좋지 않게 작용해서

책을 겨우 겨우 끝내었지만

스토리 자체에서 별로 감흥이 없었고

읽고자하는 추진력이 없었기 때문에

한 두 시간이면 끝낼 책을 막 며칠씩 끌면서 읽어 마칠 수 있었다.


난...

이 책 어렵다...

프란츠 카프카가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자니 어쩌니 하는 말들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ㅋ


책을 읽는 내내 그저 씁쓸함과 우중충함 그리고 별로 상상하고 싶지 않은 마음 가득이었으니까.ㅎ

(너무 부정적인가???ㅎㅎ)


하지만 작가가 독자들에게 이런 상황을 한번쯤은 생각해보라고 던져준 것 같아

그 부분은 맘에 든다. 


내가 생각치 못한 부분을 억지로라도 한 번 쯤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던져준 셈이니까.



2015년 들어서 그림을 다시 그리고 있다.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그리고 있다.

[변신] 책을 읽다가 갑자기 일러스트를 따라 그려보고 싶어서, 책에 있는 의자를 따라 그리다...

그런데, 영~ 그림 그리기가 싫었는지, 선이 매우 거칠고 성의없게 그어졌다. 

하지만 "완성"에 목표를 두고 끝까지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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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13. 07:50

한 번 읽어나 볼까?

삼성처럼 회의하라

김영한, 김영안 공저 / 2004년 / 청년정신


"삼성"이란 단어가 언제부턴가 어마무시한 단어가 되었다.

회사 일을 하면서 '조직'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고,

"시스템" 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좀 더 깊게   생각을 하게 된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적재적소에 사람을 배치해서 그 사람의 능력을 10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을 하면 할수록 깨닫게 된다.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건 당연지사.


그런데 이러한 인물들이 조직을 끌어나가기 위해서 불가피한 것이 바로 

회.의.


이 회의를 나는 지금껏 어떤 마인드로 임했나...

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귀중한 인력이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 머리를 맞대어 중요한 의견을 주고 받는 자리인데

지금까지는 그만큼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한 채 참석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회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고 나할까?


책을 읽으면서 내 머릿속에 든 생각은

나는 과연 어떤 자세로 임했나 였는데,

경청과 수긍 면에서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회사 분위기가 곧 바뀔 것이다.

그런 분위기 전환에 맞춰서 우리도 아니 나도 바뀌어야할 것들이 많다.

우리의 "회의 문화"도 그에 맞춰서 조금 더 바뀌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책에서 보고 배운 몇 가지를 한 번 실현해보자.


p23

먼저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회의 참석자들에게 회의 의제(agenda)를 명확히 인식시키고 이에 대해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 모든 회의는 뚜렷한 목적이 존재해야 하고, 모든 회의 참석자로 하여금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줘야 한다. 회의 아젠다 속에는 가능하면 구체적으로 회의의 목적과 참석자들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어야 한다. 

 다른 하나는 회의가 끝난 후에는 - 회의 내용이 정리된 - 회의록을 참석자 및 관련자들에게 배포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회의 내용을 정확히 정리한 회의록을 작성하는 습관을 길러야한다.


p32

미국의 경제주간지 포브스 지는 2004년 7월 26일자에서 삼성의 성공 스토리를 표지기사로 다루었다. 이 잡지는 삼성의 속도경영이 세계 초일류 기업이 된 비결이라고 밝혔다.

삼성의 속도경영의 기본은 회의이다. 회의를 통해 변화를 인식시켰고 회의를 통해 변화를 전파시켰고 행동하게 했다.


p37

두 번째 원칙, 회의 시간은 1시간 원칙으로 하고, 최대한 1시간 반을 넘지 않도록 한다.

회의를 위해 1시간용 모래시계를 회의실에 비치해 시간을 엄수하도록 무언의 압력을 넣기도 하고, 또 회의 시간을 정시가 아닌 10분 또는 15분에 시작해 정시에 끝내는 방법도 활용하고 있다.


p88

회의는 정해진 안건을 마칠 때까지 하는 것이 아니다. 반대로 마칠 시간을 정하고 거기에 맞게 결론을 내리는 것이다. 그러면 대개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대안이 나오게 마련이다. 왜냐하면 누구나 회의를 오래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빨리 일어나려면 빨리 결론을 내야 하니까 각자에게 동기가 부여되는 셈이다.


p97


p116 

건설적인 논쟁을 유도하라.

"들어라. 물어라. 생각하라."

이것은 혼다 자동차 회사의 사훈 중에 들어 있는 구절이다. 


p119

"파트너 둘의 생각이 같다면, 둘 중 한 사람은 필요치 않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은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내 주위에 두지 않는다"라고 말 하기도 했다.

내가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문제를 상대방에게 꺼내 놓았을 때, 그것이 자신의 관심사항으로 들어오게 된 것을 감사하자. 이런 의견 불일치는 자신이 심각한 실수를 하기 전에 잘못된 점을 고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p120


p132



p138


p162




p173

대화의 기본은 1, 2, 3이다.

"1분 간 이야기하고, 2분 간 듣고, 듣는 중에 3번 수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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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6. 13:06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마스다 미리 만화 / 박정임 옮김 /2012년 / 이봄 / 원서 : 結婚しなくていいですか。


마스다 미리의 전 책들이 좋아서 찾아 읽게된 이 책.

이 책을 읽으면서 결혼은 오히려 더 해야한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그리고 그녀의 다른 책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을 통해서 이미 결혼에 대한 환상이 커질대로 커버렸는지도...


물론 결혼이라는 것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다.

꼭 결혼을 한다고 성공한 것도 아니고,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성공한 것도 아니다.

그 결론은 각자 본인이 내리는 것이기에...


결혼을 함으로써 그리고 안 함으로써 '만족'과 '행복'이 여튼 나에게 찾아온다면 그걸로 된 거 아닐까...

이번 책은 아주 크게 감동적이라거나 다가 온 부분이 많지는 않았지만

내 나이가 나이니만큼 좀 더 관심이 가는 건 사실이고, 그에 대해서 더 많은 생각을 해 보게 된 것 같다. 


나는 오늘도 조금은 쓸데없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 영혼에 도움이 되는 생각들을 많이 담으면서 시간을 소중히 지내 보자.




어라? 영화가 있었네?

한번 찾아봐야겠어!ㅋ

[すーちゃんまいちゃんさわ子さ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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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5. 12:27

읽는 동안, 가슴이 아파 힘들게 읽은 책

우아한 거짓말


김려령 지음 / 2009 / 창비


이 책을 읽으면서 [가시고백]이 생각났다. 

그 책의 줄거리 모두가 기억이 났던 건 아니고, 그 책을 읽고 나서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의 느낌이 다시금 떠올랐다.

김려령이라는 작가의 책에서 오는 이 느낌. 아주 픽션은 아니고, 있음직한 현실을 그림으로써 현 시대를 직시하며 그 삐뚤어짐을 비판한다. 그럼과 동시에 왠지모르게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비정한 현실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천지와 만지. 그리고 이 두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 오현숙 여사. 천지는 학교에서 화연이라는 아이로부터 딱 꼬집어 "왕따"라고 보여지지는 않지만 알고보면 더 큰 소외를 당하고 있는 형태의 어슴푸레한 왕따를 당하고 있지만 엄마와 언니 만지는 이를 알 턱이 없다. 공부 잘하고 착하게 생활하던 딸 아이의 갑작스런 자살에서 오는 놀라움 하지만 그 속에서도 숨을 쉬는 남은 자들은 하루하루 또 살아간다.

언니 만지가 동생 천지의 선생님도 만나보고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해보는 과정에서 천지가 남긴 메시지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사실을 하나씩 일이가게된다. 아무렇지 않았던 동생은 아무렇지 않은 게 아니었다는 것을...

그리고 천지의 친구 화연이에게 찾아가 끝까지 잘 살라는 충고와 조언을 남긴다...

정맣 요새 아이들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학교 생활을 하고 있을까? 내가 어릴적 처럼 공부라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게 친구 하나였기에 똘똘 뭉칠 수 밖에 없던 그 시절 분위기는 이제 자연스럽게 형성되기는 어려워진 건가?

이 모든 건 우리의 숙제인 것 같다. 공교육과 사교육 그리고 인성 교육, 가정 교육... 이 모든 것이 사랑을 바탕에 두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사람을 숫자 하나로 판단해버리는 문화와 사회 분위기에 익숙해져버린 것 같다. 그 사실이 가슴 아프다. 왜 이렇게 매정하게 되어버린 건지... 다들 가슴으로는 이게 아니란 걸 알면서도 바꾸지 못하고 '어쩔 수 없다'는 핑계로 계속 주어지는 대로 "어쩔수없이" 순응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 어디서부털 잘못된 것인지, 우리가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변화 라는 걸 만들 수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인 것 같다. 나 부터 바뀌어야겠다. 2015년에는...




p22~23
2학기 초에 있었던 국어 수행평가 발표는 좋은 기회였다.
"조잡한 말이 뭉쳐 사람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혹시 예비 살인자는 아닙니까? 감사합니다."
대상이 명확한 글이었고, 자살을 암시한 글이었으며, 경고였다. 




영화로 어떻게 표현됐는지 궁금해서 한 번 보고 싶은 마음과,

가슴 찢어지는 장면장면들을 다시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섞여서 판단이 흐려진다...

과연 이 영화를 봐야하는 거니 말아야하는 거니...



좀, 생뚱한 끝맺음이되겠지만

갈수록 출판사 [창비]가 좋아진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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