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28. 13:07

남편이 우울증에 걸렸어요

호소가와 덴덴 지음 / 양억관 옮김 / 한스미디어


주인공인 일본인 작가가 우울증에 걸린 남편의 회복되어가는 과정을 만화로 그려내고 있다.

역시 일본인답다라는 생각이 든다고나 할까?

어찌보면 개인적인 이야기이고 남에게 드러내고 싶지 않은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그걸 만화로 희화시켜서 조금은 가벼운 것 같으면서도 내용상으로는 절대 무겁지 않게 잘 그려내고 있음에 감탄했다.

과연 내게 이런 일이 나면 어떡할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회사 생활을 하던 남편이 갑자기 우울증에 걸려 약 2년 간

약을 복용하면서 회복이 됐다가 다시 우울

증 시기에 빠지는 

과정들 속에서 나는 이 남편의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했다.


이런 삭막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다가

자칫잘못하다가는 우울증에 나도 모르게 빠질 수 있음을

어느 정도는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결국은 본인의 마음가짐과 모든 것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자신의 몸이나 정신도 다 따라가기 마련인 것 같다. 


어렵고 꺼내기 힘든 부분을 만화 형식으로 그려내니

조금은 웃으면서 볼 수 있지만

정말 내가 그렇고, 내 가족이 그렇다고 생각하면

하루하루가 살아가기 힘들 것 같다.


허나, 이 작가의 남편이 그러했듯이

자기만의 방법으로 결국은 이겨냈다.

그게 중요하다.

자신을 극복한 것이다.


나는 과연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은 요즘이다.









1장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우울증
나는 슈퍼샐러리맨!!|우울증이 뭔데?|남편의 푸념 1|우울증에 걸리기까지 남편의 변화|남편의 괴로움|회사를 그만두다|남편의 푸념 2|괴로운 나날들|약이 듣는다|되돌이표|음식을 조심한다|마지막 출근|부록_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내 행동을 고친다

2장 가장 무겁고 괴로운 시기
느긋함을 가르친다|즐거운 일만 하게 한다|남편의 푸념 3|그래도 나는 강하다|게으름병인가?|해서는 안 될 말|주변 정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남편의 푸념 4|미안한 병|자살충동|변덕스런 날씨|멋대로 약을 줄이다|혼자 두면 안 된다|갑자기 덮쳐오다|봄의 마무리|남편의 푸념 5

3장 밝아졌다 어두워졌다, 회복기
과거의 자신과 비교한다|그런 성격|자신의 존재|태풍이 몰아치는 해|어설픈 수도승이 되다|불혹의 나이|남편의 푸념 6|마흔 살의 충격|기분전환|마음의 청소|미국인이 되고 싶다|여름의 마무리

4장 조금씩 위를 보고 걸어보자
감정의 롤러코스터|남편의 푸념 7|전철이 무섭다|영화를 보다|자신을 바꾼다|새로운 것에 흥미를 느끼다|동지는 괴로워|섣달 그믐달 1년 총정리|복을 빌다|남편, 큰일을 해내다|자신감이 붙다|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부록 
이상한 가족|아들의 모험|혼자는 싫어|어리광쟁이|폼쟁이|슬픈 일|우리 집에 올래?

끝으로_남편
감사하는 마음으로_덴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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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비(sunbee) 2014.11.29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가 취미군요.
    늘 아쉬운 것이 독서지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2014.12.03 0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독서는 해도해도 늘 "모자람"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열심히 그리고 많이 읽으려고 하는데, 그놈의 "시간없다"는 핑계,,,^^;;

      올해 남은 시간, 그리고 2015년에는 많은 책들을 접해보려고합니다~
      선비의 오늘 님도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2014. 11. 17. 12:38

불  씨

도몬 후유지 지음 / 김철수 옮김 / 굿인포메이션


우와~ 감동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하게 흠뻑 빠져서 본 책이다. 이런 책이 있었구나~~~ 세상에 이런 멋진 책의 존재를 난 참 타이밍 좋게도 지금 알았구나~~~ 감탄을 하면서 계속해서 책장을 마구마구 넘겼다. 일본 에도 시대에 무너져가는 번에서 일어나는 "개혁"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 책을 읽는 내내 가슴 절절해지고 뜨거워지고 때로는 눈시울이 붉어질 때도 있었다. 단순히 소설이라기 보다 경영서 같으면서도 영화소설같은 참 다양한 매력이 넘치는 책이다. 

개혁이 있으려면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는 하루노리의 마음. 이 책의 핵심인 것 같다. 무엇보다 개혁 주도자인 하루노리의 심리 묘사와 갈등에 대한 묘사 부분이 상세해서 하나하나 그 마음을 뼈져리게 공감이 갔다. 실제를 바탕을 한 소설이라 더 신빙성이 가는 건 사실이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 흥미가 점점 높아진 것 같다.

주인공 하루노리에게서 배울 점이 너무 너무 너무 많다. 무엇보다 자신의 "잘모름"을 바로 인정하고, 그걸 그대로 다 받아들이며 다른 사람들의 조언에 귀 기울인다. 그리고 자신이 솔선수범하여 절약을 하고 개혁의 움직임에 손수 땅을 파는 등 말만 하는게 아니라 몸소 보여주는 모습에서 감동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 이야기를 급 마무리하면서 내용 전개가 너무 빨라 거의 요약에 가까워지는 이 소설 끝부분에 참 큰 아쉬움이 남는다. 차라리 한 권을 더 쓰지 ㅜㅜ

원서로 갖고 싶은 소실이 되었다. 아마존 재팬을 뒤져서라도 사놔야겠다. ^0^


*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이 있다면,

개혁의 과정과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는 과정을 찬찬히 상세하게 보여준 점

책 중간 중간에, 소설이지만 현대 시대의 상황에 맞게 내용 요약을 하여 정리하여 주는 점

번역이 자연스럽게 잘 되어 쉽게 술술 읽게되는 점~


*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2권 마지막 부분에서 급히 마무리하면서 내용 전개가 너무 빨라져서 감정이입이 안 되고, 스토리 이해도가 낮아지게 된 점

실제로 어떠한 인물인지 공부를 더 해봐야겠으나, 소설책에서 너무 하루노리를 "영웅화"한 것 같아 더 공부해봐야겠음

말만 하지말고 행동에 움직이는 능력.

보고 배워야겠다.

불끈!



[1권]

p25
(사람이 필요하다)

하루노리는 새로운 생각이 들었다.


p40
물론 자네들에게만 변해달라고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니야. 나도 이제까지의 내 자신을 바꾸어갈 걸세. 현재의 자기변혁은 번의 개혁을 위해 우선적으로 성취하지 않으면 안 되는 모두의 의무인 것이야.


p55
(헤엄치는 방식을 바꾼다는 것은 사는 방법을 바꾸는 것이다. 이 개혁이 지금에 와서 가능할 것인가)


p56
지금의 기업 경영행동 패턴에 맞추어보면,
- 기업목표의 설정
- 필요한 정보의 공개와 분석
- 해결책 연구와 전해요소의 인식
- 장애극복을 위한 사기진작, 전 직원의 참가


p62
(번정의 개혁은 정치를 개혁하는 것보다도 사람의 개혁이 먼저 시급하다. 그 점이 어려운 것이다.)


p117
(이 죽어버린 재와 같은 요네자와에 어떤 씨를 뿌린들 자랄 수 있겠는가. 아마 곧 죽어버릴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기에 지금 이 번의 백성들은 아무도 희망을 가지고 있지 않다. 아! 나는 너무도어려운 번에 왔다. 젊고 아무것도 모르는데다가 경험도 없이 이 번에서 번민의 부를 위하여 번정개혁을 실행하려는 것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격이 아닌가. 어쩌면 나는 요네자와성에서 개혁의 첫걸음도 내디디지 못하고 힘없이 먼 양지의 나라로 보내지겠지.)

그러던 중 하루노리는 아무 생각없이 차가운 재 속을 담뱃대로 휘 저어보았다.


하루노리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그러기에 가신들도 불에 주의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재 속에 작은 불씨가 남아 있었다. 그것을 본 하루노리의 눈이 갑자기 빛났다.

그리고 하루노리는 무엇을 생각했는지 가마 모퉁이에 있던 목탄상자에서 새 겸은 탄을 꺼내어 남은 불 옆에 놓았다. 그리고 담뱃대를 화통대 대신으로 해서 후우훅 불기 시작했다. 즉 남은 불을 새 탄에 옮기려 하였던 것이다.


p119
그런데 탄들은 아무리 화통대로 불어도 한동안은 불이 붙지 않는다. 그러나 그 속에 한 개나 두 개쯤 불이 붙는 탄이 있겠지. 나는 지금 그것을 믿을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너희들이 불씨가 되어주어야 한다. 너희들의 가슴속에 타고 있는 불을 어쨌든 뜻이 있는 번사들의 가솜속에 옮겨주기 바란다. 성에 도착하면 제각기 부서로 흩어져 가게 된다. 그 부서부서에서 기다리고 있는 번사들의 가슴에 불을 붙여주기 바란다. 그 불이 반드시 개혁의 불을 크게 일으켜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가마 속에서 열심히 작은 불로 커다란 탄에 불을 붙이려고 했던 것이다.


p124
열아홉 살에 불과한 어린나이지만, 분별력과 행동의 신중함 그리고 항시 미소를 잃지 않는 냉정함을 갖춘 매우 성숙한 인간이었다.


p131
분을 가라앉히고 표면상으로는 싱글싱글 웃으면서 하루노리는 말했다.


p162
다른 지역의 개혁이 실패하게 된 원인에 대해 세이가샤 무리들은 다음과 같이 분석해 놓고 있었다.

- 개혁의 목적을 잘 몰랐던 점

- 추진자가 일부 사람으로 제한된 점

- 개혁을 실행하는 정부요원 전원에게도 개혁의 취지가 철저히 알려지지 않은 점

- 개혁의 목적이나 방법이 친절하게 번민에게 알려지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된 점

- 개혁이 추진되면서 막부나 번이 홀가분해지면 당연히 번민의 부담도 가벼워져야 하는데 반대로 막부나 번이 증세를 한 점

- 개혁을 추진하는 관료는 전부 명문출신의 상위자로서 부하에 대하여 지시명령의 방법으로 일관하며 하급자의 고통을 깊이 이해하거나 동정도 하지 않는 점 등등


p210-211
하루노리에게도 이러한 공기가 민감하게 느껴졌다.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하루노리는 그렇게 생각했다. 희망이란 목표다. 무엇을 위한 근검절약인지 번사들은 아직 그 목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나쁘다. 내가 확실하게 목표를 제시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루노리는 그렇게 생각했다. 시큰둥해 있는 번사들에게는 책임이 없다. 그렇게 만든 책임은 전부 번주인 나에게 있다고 자신을 꾸짖었다. 


p219
지금 나는 내일 벌어질 일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오늘 하루하루 열심히 살 일만 생각하고 있다.


[2권]

p72
<손핑>이라고 하는 말은 <비판을 좋아함>이라는 의미가 포함된다. 그러기에 이 유행어가 쓰이는 곳에서는 의논도 활발했다. 그러나 개혁이라고 하는 것이 결코 한올 흐트러짐없이 정연하게 추진되지는 않는다. 번 내에는 아직 옛날 번정의 방식을 잊지 않고 과거의 것에 집착하고 있는 인간도 많이 있었다. 당연히 개혁을 반대하고, 하루노리를 비판하며, 하루노리가 처단한 중신들을 동정하는 무리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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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4. 12:50

죽은 시인의 사회

Dead Poet's Society

N.H클라인바움 저/한은주 역 | 서교출판사 


그 유명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한글버젼을 첨으로 읽어봤다. 독서모임에서 올해 읽고자 했던 책이어서 읽게 되었는데, 이 모임이 아니었다면, 나 스스로 이 책을 집어들 일은 아마 평생 없었을 것 같다.^^ 

여튼 조금 쉬어가는 페이지로 읽고자 하여 선정된 이 책은 정말 나에게 "쉼"이자 "잠깐 생각하는 시간"을 주었다. 이 선생님이 말하는 하나하나가 나에게 해주는 조언 처럼 들렸다. 명문학교인 이 학교가 나에게 닥친 현실, 우리의 현실같았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살아야하는가... 아니면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하면서 순간순간을 즐기면서도 알차게 보낼 것인가.

영화이고 소설이기 때문에 좀 더 감동을 주고자 하는 부분은 분명히 오바스럽게 있었으나, 그래도 그 바탕에 깔린,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분명 우리가 생각해야할 부분인 것 같다.

내가 숨쉬는 이 순간~ 일분 일초를 나도 알차게 보내고 싶다는 간절함이 더 깊어진다. 과연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도대체 무엇이며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내가 하고싶은 곳을 향해 내가 가는 발걸음이 향해 있는가...

캡틴 나의 캡틴...

가슴 찡하다.




p23
그것은 미국 최고의 명문 사립 고등학교에 다닌다는, 그리고 자식을 보낸 사람들이 갖는 일종의 우월감에서 나오는 집단적인 행동이었다.


p62
"오늘을 즐겨라! 자신들의 인생을 헛되이 낭비하지 마라!"


p91
나는 여러분에게 아이비리그 진학 이상의 것을 가르쳐 주고 싶다! 내가 바라는 것은 여러분이 스스로 생각하고,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그에 따라 자신 있게 행동하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말과 행동, 스스로 내린 판단과 결정을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누가 어떻게 지껄이든 말과 생각은 이 세계를 바꿀 만한 힘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내가 좀 전에 "호이 폴로이" 라는 낱말을 썼다. 누구 이 뜻을 아는 사람 없나? 자 말해 봐, 낙스! 이 개통아!"
학생들은 낄낄대고 웃었다.


p134
과연 어떻게 해야 우리가 휘트먼의 시에서처럼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소리를 내게 할 수 있을까? 다시 말해 편견이나 습관, 외부의 압력 따위로부터 어떻게 우리 각자를 해방시킬 수 있겠느냔 말이다. 자 사랑하는 제자들아, 내 대답은 이렇다. 그건 끊임없이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갖도록 애써야 한다는 것이다!


p135
"여러분! 여러분이 무언가에 대해 어떤 강한 확신이 들었다 하더라도 또 다른 방향에서 그 문제를 생각해 보는 지혜와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령 책을 읽을 때도 단순히 지은이의 생각에만 주의를 집중하면 곤란하다. 대신 자기 자신의 생각이 무엇인지 여유를 갖고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p183
키팅은 네 사람의 행진을 멈춰 세웠다.
"너희들도 봤을 거다. 처음에는 네 사람의 걸음걸이가 다달랐어. 피츠는 기울어진 자세로 비틀거리면서 걸었고 낙스는 보폭을 작게 하고 가볍게 뛰는 모양새였지. 다른 두 사람은 또 나름대로 독특한 자세로 걸었고."
키팅 선생은 계속 말을 이어 갔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네 사람의 걸음걸이가 비슷해지지 않았니? 게다가 우리가 박자까지 맞춰 주니까 꼭 한 사람이 걷는 것 같았다. 이 실험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어느 누구든 상대가 존재하는 한,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거나 스스로 믿음을 지켜 나가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만일 너희들 가운데 '나느 그들과 다르게 행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자신에게 먼저 물어봐라.


p238
"세상에서 이렇게 매력적인 일은 없을 거야. 나를 이렇게 끌어들이는 일은 없었어. 제아무리 운이 좋은 사람일지라도 말야. 이처럼 가슴 뛰도록 하고 싶은 일을하고 사는 사람은 일생을 통틀어 절반도 안 돼. 만일 내가 이 배역을 훌륭히 해낸다면 난 앞으로 많은 나날을 아주 멋지게 살 수 있을 것 같애!"


p311
페리 부부는 너무 놀라고 두려워 신음 소리조차 내지 못했다. 잠시 시간이 흐른 뒤 한밤중의 처절한 통곡 소리가 하얀 달빛을 타고 멀리 멀리 퍼져 나갔다. 한 방의 총소리와 함께 닐은 진정 '죽은 시인의 사회' 정회원이 되어 버린 것이다.


p317
놀런 교장은 제자의 죽음에 대한 애도보다는오히려 웰튼에 불명예를 끼친 사람을 찾아내는 게 목적인 것처럼 보였다. 추도 예배가 끝나자 학생들은 말없이 교회를 빠져 나갔다. 놀런 교장의 연설은 심상치 않았다.


p319
그들은 한결가이 학교 측의 처사에 불평을 늘어놓았다. 닐의 죽음은 본인의 적성이나 꿈은 무시하고 공부만을 강요했던 아버지와 학교의 공동 책임 아니던가. 그런데 그들은 뉘우치기는커녕 책임을 떠안길 사람을 찾는 데 급급했다. 하지만 그 문제는 단순히 닐 혼자만의 일로 몰아붙일 수 없는, 학생들 모두의 문제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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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25. 21:00

우리는 천국으로 출근한다

김종훈 지음 / 21세기 북스


회사 이사님께서 읽고 계시다고 하셔서, 읽게 된 이 책. 

이런 회사가 있는 줄도 몰랐고, 이런 사람이 있는 줄도 몰랐다... 

그런데 정말 이렇게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면서 배우는 점이 많은 책이었다.


우리 회사와 비교하게 되고, 나의 마음가짐과 비교하게 된다. 

그러면서 또 다양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내가 과연 이런 회사에 지금 몸 담고 있다면, 

나는 아무 불평없이 맘껏 내가 하고 싶은 일 즐거이 하면서 하고 있을까? 라고 나에게 물어봤을 때, 

대답은 "아니다"였다. 

지금의 내가 가지고 있는 불평 불만의 수준을 그대로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었다. 

조금 더 편하게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일할 수는 있겠으나, 어느 조직이나 어느 환경에 가든 불만은 마찬가지 일 듯 하다. 

즉, 나는 지금 내 현실에서 내가 가야할 길을 찾는 것이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조금 이상적인 직장 환경에 귀가 솔깃했으나, 

읽으면 읽을수록 좀 더 현실적으로 보게 된다. 


내가 직면해 있는 이 현실.

나는 내 현실에서 내 길을 찾아나갈 수 있는 최대한의 효율적이면서 즐거운 방법을 고민해보자!



p37
그런데 나는 일하기 좋은 훌륭한 일터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구성원끼리 서로 배려하는 것은 물론이다. 거기에 앞서 회사가 구성원을 배려해야 한다.


p
"예전에 회장님께서 <이기는 습관>의 한 구절을 인용하신 적이 있습니다. '회사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무자비한 훈련과 교육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을 들을 때는 다들 웃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큰 의미가 있습니다."
맞는 말이었다. 나는 실제로 무자비한 훈련과 교육이야말로 구성원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그것은 구성원의 비전과 회사의 비전을 일치시키는 노력이다.


p73
첫 발령지는 모교인 서울대학교 구내에 삼성그룹에서 최초로 기증한 호함생활관 현장이었다. 5층짜리 숙소 건물 2개 동과 2층짜리 회관을 짓는 작은 공사였다. 그러나 '호암'이라는 이름이 상징하는 것처럼 삼성 그룹 입장에서는 이병철 회장을 기리는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였다.


p76
건축에서 견학만큼 좋은 공부도없다. 하지만 그냥 둘러본다고 공부가 되는 것은 아니다. 견학을 할 때는 번득이는 독수리의 눈을 가져야 한다. 또 지식과 경륜이 풍부한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며 궁금한 내용은 반드시 되물어서 답을 구해야 한다. 또 견학을 마치면 그날 배운 내용을 꼬박꼬박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게 얻은 지식은 평생 사업의 소중한 밑천이 될 것이다.


 p
그 암울했던 시절을 떠올려보면 지금도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우리는 해고를 피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행한 재택근무를 거치면서 '고통은 나누면 줄어든다'는 평범한 진리 하나를 처절하게 몸으로 깨우쳤다.


p99
경영환경이 아무리 어려워도 기회는 있다. 물론 사회 전체적으로는 어렵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빛을 발휘하는 조직도 있게 마련이다. 그런 시기일수록 더 똘똘 뭉쳐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각자가 맡은 역할을 출실히 하고 다른 때보다 더 노력하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그것이 내 기본적인 생각이다.


p107
그러나 나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생각했다. 단 1퍼센트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자료수집을 위해 미국 내 경기장 시찰과 관련 업체 방문에 나섰다.


p119
나는 바쁜 일과에도 불구하고 사소한 내용을 담은 메일에도 적극적으로 답변을 한다. 보통 CEO의 경우 사소한 메일은 무시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성실성과 개방성이 소통하는 리더의 덕목이기 때문이다.


p138
첫째는 업무 수행의 기본절차와 관련해 프로젝트적 사고를 중시한다. 모든 일의 궁극적인 성과 차이는 그 일을 기획하고 계획하는 단계에서 대부분 결정된다. 땨라서 프로젝트적 사고는 그만큼 치밀한 기획력을 요구한다. 그리고 프로젝트 사고로 일하면 차으이성이 발휘돼 더 나은 가치를 만들 수 있다.

둘째는 커뮤니케이션 절차를 중시한다. 
직장생활에서는 흔히 업무 수행과 관련된 절차르 귀찮아하거나 소모적인 일로 여겨 생략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우리는 명확한 업무 지시를 위한 실천지침을 제공하고 각종 보고와 이와 관련된 e-메일 작성 규칙 및 회의운영원칙까지도 세세하게 명시해 지키도록 한다. 

셋째는 고객을 대하는 방식과 관련된 기본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고객과 함께 업무를 추진하는 방식과 현장의 리더십 및 고객의 소리를 듣기 위한 활동지침을 제시한다. 특히 고객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고객을 우리 편으로 만들기 위한 실천활동을 중시한다.

넷째, 업무혁신과 관련해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제시한다.
그래야 구성원들이 새로운 방식을 주저하지 않고 도입할 수 있다. 다만 실패 노트를 작성하도록 해 더 큰 실수를 방지한다. 또 개인단위의 지식경영활동, 업무와 관련된 개선사항 제안활동, 불필요한 업무 버리기, 업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자기계발활동 등을 업무혁신의 지침으로 제시하고 있다.


p142
나는 인간을 평가할 때 정직성, 열정, 능력을 꼽는다. 그중에서도 '정직성
'과 '열정'을 높이 사는 편이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같은 일을 하더라도 결과에서 큰 차이가 난다. 기술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강한 의욕과 도전정신을 지닌 사람, 조직에 몰입해 끊임없이 자기혁신과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이 바로 내가 추구하는 인재상이며 리더의 모습이다.


p177 (컨테이너 스토어)
이 회사 직원들 중에는 휴가 때 가족여행을 갔다가, 동료들이 그리워 빨리 회사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종종 한다. 그런 까닭에 컨테이너 스토어 직원들의 이직률은 업계 평균치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지난 2005년에는 어느 헤드헌팅 기업에서 컨테이너 스토어 직원들에게 2배의 연봉을 제시하며 이직을 권유했으나 단 한 명도 응하지 않았다는 일화가 화제가 되었다.


p192
바빠서 책을 못 읽는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독서는 시간이 남을 때 하는 선택 행위가 아니다. 바빠도 해야 하는 필수 행위다. 최소한 한 달에 두 권씩은 읽어야 한다. 자신은 물론 회사를 위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종종 억지를 부리듯 이렇게 말한다.
"시간이 남아서 책을 읽는 사람은 없습니다. 출퇴근 때나 점심 때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책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p207
5S 운동이란 정리(필요한 것, 불필요한 것 분리), 정돈(제 위치에 바르게), 청소(깨끗하게 소제), 청결(맑고, 깨끗하게 유지), 예절(예의범절을 바르게) 등의 원칙을 잘 지켜 작업장 환경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이자는 것이었다.


p230
내가 직장인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책 한 권이 있다. 세계 초일류 기업 교세라를 세워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가 쓴 <왜 일하는가?>라는 책이다. 그 책에서 저자는 자신만의 인생방정식을 제시한다. '일=능력*열의*사고방식'이다.
일에는 사람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열의와 사고방식이라는 것이다. 이나모리는 그중에서도 사고방식을 으뜸으로 친다. 즉 긍정적인 사람과 부정적인 사람의 사고방식 차이가 너무나도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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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11. 20:46

일생에 한번은 동유럽을 만나라


최도성 지음 / 21세기 북스


책 읽기에 집중이 안 되거나 복잡한 일들로 정신없을 때 읽기 좋은 책이 바로 여행서이다.

잠깐 휴식을 취하는 느낌이기도 하거니와

대리만족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

그러면서도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에 쉬어가는 페이지로 안성맞춤!

몇 주 전 결혼 1주년을 맞은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최근 친구 부부가 회사를 그만두고 유럽에 3주 정도 여행을 다녀왔다며 여행 사진을 보여줬다.

정말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미칠 것 같았다.

나도 내 처한 현실을 벗어나 막 달려나가고 싶음을 참느라 혼났다.

유럽 3개국 여러 도시를 떠돌며 사진도 찍고 맛난 것도 많이 먹고 휴식을 잘 즐기고 온 부부 

가는 곳곳마다 마구 셔터를 눌러대는 나와는 달리

이들 부부는 새로운 장소에서 만난 새로운 발견물들 몇 가지들만 사진으로 남겼고 

나머지 시간은 온전히 둘만의 대화와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시간을 채운 듯 했다.

 

유럽은 국가들이 붙어있어서 이동하기 편하니깐 참 부럽다.

내가 만약에 유럽에 살면 한 달에 한 번씩은 다른 나라의 다른 도시들을 돌아다닐 것 같다.

(이건 바로 유럽의 어느 누군가가 내가 만약에 아시아에 살면 한 달에 한 번씩은 아시아 국가들을 여행하겠다라는 생각을 갖는 것과 똑 같은 것이겠지?)

 

여튼이 책을 읽기 전에는 으레 서점에 깔리고 깔린 여행 서적과 별반 다를 것이 없을 것이라 예상했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배우는 점이 너무 많았다.

여행서적이라 하기엔 내용이 매우 알차고역사서라 하기엔 여행지 소개가 너무 잘 되어 있는 느낌?


여튼적당한 무게감이 섞여서 매우 알찬 내용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고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책을 읽으면서 이 사람 누군데 이렇게 역사를 잘 알고 있지

하면서 저자 소개를 다시 한 번 더 봤을 정도이니… ^^

각 명소에 얽힌 전설이나 역사에 대한 깊이가 꽤 디테일하고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어서 

꽤 흥미롭게 유럽 국가를 배워나갈 수 있었다

특히 내가 관심있는 프라하에 대해서 굉장히 잘 설명되어 있어서 매우 맘에 들었다.

그냥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벌써 휴식을 취한 느낌이랄까이미 다녀온 듯한 느낌이랄까~

 

계속 읽어나가다보니 너무 내용이 많아서 나중에는 뒤엉키고 복잡하게 믹스되어서 좀 많이 헷갈리기도 했지만

그에 대한 머리 아픔 보다는 좀 더 공부하게 되었다는 즐거움이 컸다.

한번 읽고 나니 나중에 또 한 번 읽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한 번 더 복습해서 좀 더 확실하게 머릿 속에 정리해두고 싶은 마음???

 ^0^


p41

후스 서거 500주년을 기념하여 1915년에 세워진 동상.

동상 벽에는 후스의 사상인진실을 사랑하고 진실을 말하고 진실을 행하라 라틴어 문구가 새겨져 있다.

 

p42-43

또 한 가지 알게 된 것은 프라하 구시가 광장에 세워져 있는 얀 후스의 동상 모습이 실제 얼굴을 본뜬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의 초상화가 남겨져 있지 않아 체코인들이 생각하는 가장 성자다운 모습으로 동상을 조각한 것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체코인들이 가장 닮고 싶은 인물상을 새겨 넣은 조각상인 것이다.


p178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인간의 삶에 대해 말한다. 인간의 삶이란 너무 가벼워서 견딜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세 명의주인공 토마스, 테레사, 사비나를 통해 인간 존재의 무게를 담론하는 소설이다.

토마스는 한 사람에게 얾매이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삶을 그 자체로 즐기고 성을 자유롭게 누리고 싶어 한다. 테레사는 소유하고 싶지만 소유할 수 없는 사랑을 가슴에 품고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품는 인물이다. 사비나는 삶이든 성이든 어느 한 곳에 정체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끊임없이 떠돈다. 인간 존재의 가벼움 만큼이나 가볍게 떠다니는 인물로 그려진다. 

이들 세 명의 삶은 이 책의 제목을 그대로 보여준다. 우리가 진지하게 생각하는 삶이라는 것은 어쩌면 무한히 가벼운 것일지도 모른다. 인생은 단 한 번 밖에 살 수 없기에, 모험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기에.


p186

벨벳 혁명이란 용어는 체코가 무혈혁명으로 공산 정권을 붕괴시킨 것을 두고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천에 빗대어 외신기자가 만들어 낸 말이다. 당시 체코 지식인들이 벨벳 천으로 만들어진 모자를 쓰는 것을 즐겼는데, 하벨도 이 모자를 쓰고 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자연스럽게 붙여진 이름이다.

 벨벳 혁명의 진행 과정은 다음과 같다. 1989년 8월 19일 헝가리에서 동독인 600여 명이 소풍을 가장하여 헝가리 국경 근처에 모였다가 국경이 잠시 개방된 사이 오스트리아로 탈출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오스트리아에 인접한 체코슬로바키아에도 서독으로의 월경을 바라는 동독인들이 대량으로 유입되었다. 체코슬로바키아 당국은 동독과의 관계~


p188

결국 11월 24일, 후삭 대통령을 비롯한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 간부 전원이 사임하면서 사실상 공산당 정권은 붕괴됐다. 이 사건이 지식인 대표 하벨이 성공적으로 이끌어 성공시킨 벨벳 혁명이다. 

p196

이들 작품을 읽으며 내가 느끼는 건 체코인들이 겉으로는 외세의 지배를 받으며 굴종의 자세를 취했지만 내면적으로는 해학과 풍자로 무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그것을 통해 저항하며 웃음을 잃지 않으려 했고, 이것은 낙천적이고 유연한 국민성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이번 프라하 여행에서 나는 숙제를 받게 되었다. <착한 병사 슈베이크의 모험>이라는 숙제. 이런 인연에, 이 책은 꼭 읽어야만 하는 필연이 되었다.


p215

조와 종과 같은 명칭을 일컬어 '묘호'라고 하는데 역대 왕들의 종묘에 신위를 모실 때 쓰기 위한 것이다. 왕이 죽고 난 후에 후손들이 붙인 명칭이다. 일반적으로 조는 '공'이 탁월한 왕에게 붙인다. 즉, 나라를 세웠거나 변란에서 백성을 구한 커다란 업적이 있는 왕에게 조를 붙인다. 우리나라 조선을 개국한 왕을 '태조'라고 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임진왜란의 대환란을 극복한 왕을 '선조'라고 부르는 것도 같은 이유. 다음으로 종이란 앞선 왕의 치적을 이어 '덕'으로 나라르 다스리고 문물을 융성케 한 왕에게 붙인 묘호다. 이러한 묘호는 신료들이  왕의 일생을 평가해 정한 것으로 왕의 살아생전에는 그의 묘호가 무엇이 될지 알 수 없다.

 


Posted by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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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3. 08:25

영어 스피킹 기적의 7법칙


윌리엄스 A. 반스 지음 / 허유진 감역 / 로그인


부장님 책상 위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요즘 출장을 앞두고 영어에 대한 경각심이 생겨서,

영어에 조금 예민해진 시기였다.

챙길 것들도 많고 준비해야할 일들도 많고

생각해야할 일들도 많고

무엇보다 업무가 산더미다... (어느 누구나 자기 업무가 가장 많다고 생각하겠지만.)


여튼 요새 관심 분야의 책이 눈에 들어와서 부장님께 빌려서 읽기 시작했는데,

참 매우 쉽게 잘 설명되어 있는 것 같다.

영어에 자신없는 사람, 영어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잘 풀어놓은 안내서라고 하면 될 듯.


한국인이 영어를 하기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사고 방식의 차이인데,

사고의 차이에서 오는 말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에서부터,

의미 단위로 잘라서 말하는 방법,

그리고 억양을 살려서 말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책을 읽으며 오디오가 함께 있으면 좀 더 이해하기 쉽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다.


여튼, 하버드대 교수답게 영어와 한글의 차이점을 잘 꼬집어서 

우리에게 필요한 간지러운 부분을 잘 긁어주는 것 같다.


물론 이론적인 것과 실제의 차이는 엄청나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영어의 말하는 방법 그리고 듣는 방법에 대해서

조금 더 개념적으로 이해를 하게 되었고

나에게 적용을 함에 있어서 잊지 말고 머릿속에 넣어두어야겠다.


책을 읽으면서,

영어는 좋아하나, 한국적 사고 방식에 굳어져서 절대 영어의 어순이나 발음, 억양을 이해하는데 한참 걸리는 

우리 오빠가 생각이 났다.

40대 초반의 두 아이의 아빠인 아저씨이지만 영어에 대한 애정만큼은 남못지 않은데, 

뭘 하나 이해하려면 완벽해야 해서, 솔직히 설명해주기가 참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책에서 영어 초보자들도 알아듣기 쉽게 잘 풀어놓아서,

중요한 부분 몇 개를 메모해 두었다가 오빠에게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p30
미국 역사상 최고의 득표수를 기록한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들어 보면 의미 단위로 끊을 수 있는 곳은 거의 모두 끊어 그 길이를 문맥에 따라 솜시 좋게 조정하고 있습니다. 그 효과로 인해 그의 연설은 누가 들어도 이해하기 쉽고, 설득력이 있으며, 확고한 자신감이 넘치게 들립니다. 그리고 이러한 화법 덕분에'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훌륭한 연설가'라는 극찬을 듣고 있습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비디오는 www.dr-vancce.com/kr/models 에서 보시기 바랍니다.


p68
어떤 화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계속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문장을 말하려고 하기보다는, 듣는 사람이 원래 알고 있거나 말하는 사람이 앞서 언급한 실행자를 주어로 하여 시작하는 것이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중요한 요령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야기에 등장하는 실행자의 수를 최대한 압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같은 실행자를 주어로 반복하여 사용하면 듣는 사람을 따분하게 하는 게 아닌가'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실행자를 가능한 한 적게 선택해 그것들을 주어로 하여 문장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의사소통 방법입니다.


p73
유창한 영어회화의 지름길은 무엇보다 '동사 어휘력'을 늘리고 이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p119
한국인이 발음하는 것보다 톤의 변화가 크고 사용하고 있는 음역이 넓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올바른 영어 멜로디입니다. 즉, 영어 멜로디는 한국어보다 넓은 음역을 갖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인이 올바른 영어 멜로디를 습득하려면, 인위적으로 톤의 폭을 넓히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p155
As (I) mentioned earlier,

As (I) noted before,

* As I told you before는 아이에게 말하는 것 같은 뉘앙스가 있기 때문에 피할 것


p159-160 관용적인 이정표 언어

- Let me be sure I understand what you've said

- I hear you saying...


- Here's what I mean...

- The point I am trying to make is...


- As I see it, the most important point is...

- In my view, the main thing is...


- Does that make sense?

- Do you follow me?


- I didn't quite catch that.

- I'm not sure I follow you.


- Uh, could I just say...?

- Uh, I have a quick question.


- Yes, that may be true, but...

- Well, I can see your point, but...

- I see what you mean, but...


- It might be a good idea if we...

- Let's...


- I see. / Really? /  Is that so? / Oh?  / Uh-huh. / Mm-mm. / How interesting! / Cool! / Awesome!


p167
상대방에게 찬성할 수 없을 때

-  Yes, that may be true, but...

- Well, I can see your point, but...

- I see what you mean, but...


p195
메시지를 쉽게 구성하는 스피킹 공식

I think X, because Y. For example, Z.


p224
스몰 토크를 잘 이끌어가는 공식 SEE

Seek - 공통의 화제 찾기

Expand - 대답 확장하기

Encourage - 대화 더 이끌어내기


궁극적으로 스몰 토크를 잘하게 되려면, 자기 자신이 창의적이고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되려는 자세가 꼭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일단 스몰 토크의 기본적인 기술을 배웠으면 스몰 토크하는 능력은 본인의 창의성, 경험, 지식에 의해 점점 연마되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자세가 없으면 발전할 수 없습니다.


p229-230
One of the most popular foods in Korea is...

A popular winter dish is...

A popular summer dish is...

At New Year's Day, it's traditional for us to eat soup called ddeokguk, bacause...

In midsummer, many people like to eat samgaetang, because...





Posted by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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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1. 12:40

2014 9월의 시작

 (2014년 5월. 바토무슈를 타고 가면서 하늘을 바라다보며 감탄하던 시간~) 


9월의 첫 날이다. 기분좋게도 월요일이다. 그리고 기분좋게도 아침부터 날씨가 좋다.

너무 좋다못해 여름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늦여름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오늘의 날씨가 매우 만족스럽다.

여전히 여름의 푸르름이 살아있고, 살랑살랑한 시원한 가을 바람이 있다.


그렇게 나는 또 하루를 산다.

주말에 행사를 치르면서 느낀 점은...

이렇게 가시는 분들이 있고, 또 친구들을 보면서 이렇게 태어나서 새 생명이 세상에 발을 디디기도 한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귀중한 생명들이 태어난다. 축복받은 삶.

그리고 또 가시는 분들은 또 다른 축복을 누리러 가시는 것...


순간순간 숨을 쉬면서 '죽음과 또 다른 삶'을 향해 가는 나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한다.


그래 제대로 눈 뜨고 내가 해야할 일들을 잊지말고 살아야 한다.

내일이면 또 잊은 채 살아가겠지만...

아니, 한 시간 뒤에도 그저 잊고 살아가고 있겠지만...

계속해서 리마인드가 필요한 것 같다.


내 삶을 돌아보고 정리하고 계획할 필요가 있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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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8. 29. 20:00

2014년 8월의 마지막 주말

    (2014년 5월 초. 프랑스 몽생미셸 가는 길에 드넓은 목초지에서 울어대는 양떼들을 보며...)


잊을 수 없는 주말이 될 것 같다.

내 평생에 있어서, 절대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것이다.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와야지...

많이 느끼고 결심을 하고 와야지...


Spending the weekend in all black...

Posted by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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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버크하우스 2014.08.29 2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가요. 좋은 하루 되세요. ^^

2014. 8. 28. 17:56

동화같은 마을, 

인터라켄 Interlaken

(사진을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인터라켄의 융프라우요흐 역(해발 3,454m)에 올라가는 중에 본 산 중턱에 있는 마을)


인터라켄(Interlaken)이란 스위스 중부에 있는 베른 주의 남동부에 있는 도시로, '두 개의 호수 가운데 있다'는 의미이며, 그 이름답게 툰 호수와 브리엔츠 호수 가운데에 위치해있다. 그래서 호수가 매우 가까이 위치해 있어 금방 에메랄드빛의 호수를 쉽게 볼 수 있으며 마을 중간중간에 호수물이 흘러들어와 있기 때문에 쉽게 아름다운 천연 푸르른 호수물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산악열차를 타고 융프라요흐에 올라가는 중~

점점 구름이 내 아래로 내려간다...ㅋ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마을도 이쁘고, 위로 올려다보면 눈 가득한 만연설 알프스 산자락이 멋지게 솟아있다.

참으로 시원한 풍광이다!

내가 먹어본 신라면 중 가장 맛있었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게다가 센스 있게, 쟁반도 융프라요흐 전망의 사진이다. 쿨!!!

너무 높은 곳이라 고산증 때문에 머리가 어질어질한 상태로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 맛있었던 신라면...

역시 한국에서 먹는 것과 질이 다르다. 라면사리와 건더기 양이 조금 더 많다.

먹어보면 한 눈에 알 수 있다!


컵라면 하나에 만원이 넘었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에서 쿠폰을 챙겨가는 바람에 무료 쿠폰이 있었다는!!ㅋ

외국인들이 신라면을 많이 사 먹는 모습을 보면서 매우 흡족해했다.^^

라면사서 먹을 수 있는 장소이자 산 아래 계곡으로 멋진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세계각국의 사람들이 앉아서 먹고 수다를 떨고 사진을 찍는 곳이다.

이런 모습... 자유롭고 좋아~

유럽의 지붕이라는 융프라요흐에서의 전망!




올라갈 때에는 산악열차를 타고 중간에 몇 번 갈아타면서 바로 올라가는 바람에 산자락에 있는 마을들을 여유있게 구경할 겨를이 없었다.

하지만 내려오면서는 기차가 서는 구간이 짧은 곳에서 내려서 한 구간을 걸어 내려오면서 집 구경도 하고, 소 구경도 하고, 나무랑 폭포 구경도 하고

그야말로 스위스 전형적인 마을을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눈이 행복한 시간이었다.

(구간을 잘못 선택해서 하이킹을 하게 되면 꽤 걷게 되므로 구간 선택이 매우 중요~ 표지판에 거리 안내가 잘 되어 있으니 잘 보고 판단하면 됨!)

 

아름다운 마을에서 좋은 공기 마시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한 소중했던 그 시간

지금은 역삼동 사무실에 앉아 빵빵 거리는 차 소리를 들으며

너무너무 그립다 ㅠㅠ 매~~~



다이어리를 확인해보니, 작년 오늘 프랑스와 스위스 가족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날이다. 방금 엄마아빠께 전화 드려서 "작년 오늘 우리 뭘 했을까요~~~?"했더니 두 분 모두 "여행갔던 거 아니야?" 하고 정확하게 기억하고 계시네~ ^^ 두 분께 우리가 그러한 뜻깊은 시간을 가졌음을 잠시나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하고 싶어서 일부러 통화를 해서 여쭤보았다.  

그날의 기분 좋음을 추억하면서 포스팅을 해본다... ^0^ 아.... 포스팅 하고 나니 또 떠나고 싶네~ 훌~쩍 떠 날 래! ㅋ

Posted by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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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8. 22. 22:04

Start with WHY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사이먼 사이넥 지음 / 이영민 옮김 / 타임비즈


작년이었던가... TED에서 베스트 강의를 보던 중 사이먼 사이넥의 [Simon Sinek : How great leaders inspire action] 강의를 굉장히 감명깊게 봤었다. Why의 부재 또는 부족함이 가져오는 사업 유지의 빈약함, 영업 마케팅의 어려움. 타사와의 차별화 등등...

테드 동영상과 달리, 책을 읽으니 더 내용이 풍부해서 좋다. 상황 설명이 구체적이어서 알아듣기가 훨씬 쉽다. 많은 예들을 통해서 좀 더 가시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제한된 몇 가지 예를 반복해서 들긴하지만...) 그런데, 막상 나에게 적용하려니 참 어렵다. 너무 어렵고 또 어렵다. ㅠㅠ

슬프기만 하다. 이렇게 이론적으로만 고개를 끄덕이고 실제 나에게 써먹자니 그게 참 쉽지 않아, 더 나약해진다. 하지만 그런 방향으로 사고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노력하는 내 자신의 모습이 보이니깐 조금씩 힘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리더. 기업을 이끄는 사람만이 리더라 할 수 없다는 그의 말에서 고개를 깊게 끄덕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책의 한글 제목이다. 왜 이렇게 제목을 지었는지 모르겠다. 그냥 [WHY로 시작하라]던지, ["왜"에서부터 시작하라]던지... 영어 제목을 그대로 옮기면 되는데, 왜 꼭 굳이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라고 햇는지 모르겠다. 사이먼 사이넥은 꼭 '일'이라는 것에 제한두지 않았다. 하지만 한글 제목을 보자면 내가 왜 이 회사에서 이 업무를 하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인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너무 맘에 드는 부분들이 많아 표시를 해 두었다.


p27
논리적으로 보면 더 많은 정보와 데이터가 관건이다. 우리가 공을 들이는 게 바로 이 부분이다. 책을 읽고 릴레이 회의를 하고 자료를 탐독한다. 친구나 멘토에게 조언을 구한다. 더 많은 정보를 통해 '무엇을 what', '어떻게why' 해야 할지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런데 온갖 데이터를 수집하고 훌륭한 충언을 수용하는데도 일이 순조롭게 돌아가지만은 않는다.


p30
'고무망치'는 개인과 조직을 통틀어 우리의 '일'을 설명해주는 훌륭한 은유다. 계획대로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우리는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단기전술을 구사한다. 고무망치를 휘두르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설계부터 견고한 솔루션을 구축할지 고심하는 대신, 일단 잡히는 대로 목표를 설정하고 그걸 달성하기 위해 고무망치로 조직을 두드린다.

고무망치를 휘둘러서 적은 비용과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결과를 내도록 몰아붙인다. 기업을 만들고 제품을 구상해 시장에 내보내는 일, 회사에 필요한 인재를 뽑아 배치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온갖 곳에 바로 이 '고무망치'가 등장한다. 야근과 휴일근무, 개인의 비상한 노력 따위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또 다른 고무망치가 되어 결과를 그럴듯하게 포장해낸다.

보이는 결과는 같을지 모른다. 그러나 제대로 된 조직, 제대로 된 구성원, 훌륭한 리더라면 고무망치가 난무하도록 만들지는 않을 것이며, 처음부터 모든 것이 잘 들어맞도록 설계를 바꿔나갈 것이다.


p35-36
기업에게 '고객이 왜 당신 기업 제품을 구매하느냐?'고 물으면 그 대답은 여전히 한결같다. 품질이 우수해서, 제품의 특징이 두드러져서, 가격 경쟁력 덕분에, 탁월한 서비스 때문에.... 이 대답을 내놓는다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고객이 왜 자사 제품을 구매하는지' 그 이유를 도통 모르고 있다는 뜻이다. 대단히 흥미로운 깨달음의 지적이다.

고객의 의중도 모르는데, 종업원들이 왜 자사에서 일하는지 그 이유를 알 리가 없다. 고객이 자기 제품을 사주는 이유를 모르고, 종업원이 왜 자기 회사에 몸담고 있는지 그 이유도 모른다면, 훌륭한 인재를 더 많이 데려갈 방법은 어떻게 알 것이며 구성원을 격려해 더 많은 충성도를 이끌어낼 방법은 어떻게 알 것인가?


p48-49
진정한 혁신은 업계의 흐름을 바꾼다. 사회상까지도 뒤바꾼다. 전구, 전자레인지, 팩시밀리, 아이튠즈처럼. 이 제품들은 기업운영 방식을 변화시키고 라이프스타일까지 달라지게 만들었으니 진정한 혁신이라 할 수 있다. 아이튠즈의 경우 비즈니스 모델을 뒤엎었다.


p52
충성도는 우리 회사와 계속 거래하기 위해 설령 누군가 더 싸고 좋은 조건을 제시해도 기꺼이 거부하는 것을 말한다. 당신을 기꺼이 지지하기 위해서 누가 감언이설로 꼬드겨도 넘어가지 않는 것을 말한다. 충성도 높은 고객은 경쟁사를 일부러 찾아다니는 수고를 하지 않는다. 아니, 다른 무언가를 선택하겠다는 마음조차 품질 않는다. 재구매는 쉽게 이루어지지만 충성도는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재구매는 조종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면 다시 만들어낼 수 있다. 하지만 충성도는 그렇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p60-61
세상에 상상력을 불어넣고 긍정적이며 지속적인 변화를 가능케 하고, 그것을 통해 많은 이들이 번영을 누리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리더'라고 부른다. 당신이 비록 경영자가 아니라고 해도 자기가 속한 조직을 이렇게 만들 수 있다면, 당신이 바로 리더다. 리더는 생각하고 행동하고 커뮤니케이션하고 관계 맺는 고유의 스타일이 있다. 설령 리더의 자리에 앉아 있더라도 리더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커뮤니케이션하고 관계 맺지 않는 사람은 그저 조무래기 관료일 뿐이다. 의식하든 하지 않든 리더들은 일종의 패턴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나는 그것을 '골든서클Golden Circle'이라고 명명했다.


p69
바깥에서 출발해 안으로 들어가는 메시지에서 마지막 "왜?는 그럴듯하지만 설득력이 없는 위선적인 정보일 뿐이다. 하지만 안에서 출발해 바깥으로 나오는 메시지에서 "왜"는 핵심적인 구매이유가 되고 '무엇을'은 그 신념을 실현해낸 유형적 증거의 역할을 한다. 여기서 신념이란 다른 제품, 다른 회사, 다른 아이디어가 아닌 우리 제품, 우리 회사, 우리 아이디어에 끌리는 이유를 합리적으로 설명해내는 핵심이 된다. 


p82
그러니 "피 튀기는 경쟁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라고 묻는 대신, 이렇게 물어야 한다.
"애초에 우리는 왜 이 일을 시작했는가? 오늘날의 기술 변화와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과 대의가 진정 빛을 발하도록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p93
가슴과 머리를 모두 사로잡는 순간이 바로 이때다. 가슴은 실상 뇌의 감정 영역인 변연계를 가리키고, 머리는 이성 영역인 언어중추를 가리키기 때문이다. 대다수 기업은 머리를 얻는 데 굉장히 능숙하다. 여러 가지 특장을 비교해주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가슴을 얻는 데는 이보다 더 힘들어한다. 의사결졍의 자연스런 순서에서 입증되었듯이, 영어로 '가슴과 머리hearts and minds'라고 표현하는 것 역시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것이다.
 머리보다 가슴을 먼저 사로잡는 능력을 갖는 것은 쉽지 않다. 예술art과 과학science이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여기서도 과학보다 예술이 먼저 오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아마도 언어기능이 없는 변연계가 우리에게 보내는 미묘한 실마리일 것이다. 리더십의 예술art은 가슴heart을 먼저 두드리는 것임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신호, 왜 "왜"가 먼저인지 우리에게 알려주는 신호.


p104 '왜'의 명료함

모든 것은 명료함으로부터 시작된다. 자기가 '왜' 그 일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 소비자들은 기업이 '무엇을'하는지에 따라 구매를 하는 게 아니라 '왜'하는지에 따라 구매를 한다고 했다. 그런데 기업도 그 구성원들도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모른다면 구매자에게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p121-122
신뢰는 가치와 동행한다. 돈을 많이 버는 가치가 아니라, 가치관 말이다. 가치value의 정의를 살펴보면, '신뢰가 전달된 것'이라 되어 있다. 자신만의 가치를 가진 사람을 억지로 설득할 수 없다. 무언가를 신뢰하는 누군가를 강제로 납득시킬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신뢰는 상대와 내가 동일한 가치와 신념을 공유한다는 것을 서로 알리고 보여줌으로써 생겨난다. '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무엇을'을 통해서 증명해야 한다. 앞서 살펴본 것을 다시 복기하면, '왜'는 신념이고, '어떻게'는 신념을 실현하기 위한 행동이며 그 결과 만들어진 것이 '무엇을'이다. 이 셋이 모두 균형을 이룰 때 신뢰가 쌓이고 가치를 공유할 수 있다. 


p143
리더의 역할은 훌륭한 아이디어를 혼자서 모조리 생각해내는 게 아니다. 리더의 역할은 뛰어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새로운 업무방식을 가장 잘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은 조직 내에 있는 사람, 최전방에서 업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를테면 전화를 받고 고객과 통화를 하는 사람이야말로 멀찍이 중역실에 앉아 있는 사람보다 몇 배는 더 다양한 종류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거리가 있다.


p159
선견지명이 있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지도자 허브 켈러허는 이를 가장 잘 이해한 사람이다. 종업원들이 전력을 다하게 하려면 회사가 자신들을 보살펴준다는 느낌이 들게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사실을 켈러허는 깨닫고 있었다. 자신의 일이 영향력 있는 일이라고 느낄 때 사람들은 자연스레 보통 때보다 훨씬 뛰어나게 잘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p169 
그러니 기업의 목표가 '다수에게 자사 제품을 파는 것'이어야 하겠는가? 오히려 자신들과 신념을 공유할 이들, 즉 종 곡선의 왼편에 속할 이들을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이들은 우리가 선보이는 제품이나 서비스 안에 담긴 큰 가치를 알아봐주고, 그것에 동참하기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불편을 기꺼이 감수해준다. 게다가 자유의사로 주변 사람들에게 우리에 대해 떠들고 다닌다.


p214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그토록 많은 회사가 바깥세상을 향해 자사의 진정한 가치를 차별화하거나 전달하고자 악전고투한 것은 사업의 문제가 아니다. 생명작용의 문제다.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처럼 감정을 전달하려는 시도로 우리는 은유와 비유, 이미지에 의존한다. 깊숙이 존재하는 감정, 목적, 대의, 신념을 나눌 수 있는 적절한 언어가 없기 때문에 우리느 ㄴ스토리를 사용한다. 상징을 이용한다.


p243
그러나 그렇게 많은 소규모 사업체가 실패하는 이유는 열정만으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열정이 존속하려면 체계가 필요한 법이다. '어떻게'가 없는 '왜', 다시 말해 체계가 없는 열정은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p283
재미있는 것은 '왜'의 명료함을 획득하는 것이 결코 어렵지 않다는 점이다. 어려운 것은 직감을 신뢰하면서 목적과 대의와 신념에 충실한 규율과 절제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_ 사이먼 사이넥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사이먼 사이넥 TED 강의



Posted by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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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빅보이7 2014.08.23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의는 마음에 들었는데, 현실에서 과연 어떻게 해야 할지는 여전히 막막하더군요.
    어디선가 읽은 말이 떠오른던데요. 니체였나. 살아야 할 이유를 아는 사람은 강하다고.

    •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2014.08.25 1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임팩트 있는 말, 감사합니다!
      "이유를 아는 사람이 강하다는 말"

      저도 이 책을 읽은 후에 숙제가 생겼어요. 이해는 되지만 아직 막막해요 그래서 계속해서 내가 지금 나의 일의 하는 이유에 대해서 계속해서 생각해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