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서점은 한국의 서점과 어떻게 다를까?
궁금했다.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 영어서적전문점에 가보고 싶다고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하며,
친구들에게 꽤 큰 서점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을 했다.
우리나라 서점에도 그리 많이 가보진 않았지만,
깔끔한 일본은 뭔가 다른 점이 있을 듯 했고, 서점에 가 보면 그 나라 교육의 현재 흐름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롯뽄기힐스에 가기 위해 수다를 떨며 길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아오야마 서점.
꽤 늦은시간(한국으로는 초저녁이었지만, 일본으로는 나름 늦은 시간)인데도 어두운 길거리에
비해 건물이 환해서 한눈에 서점임을 알아볼 수 있었다.
서점 내 책 볼륨이 커보이도록 하는 효과를 주었다.>
서점 들어서자마자 오른편 위로 특이한 인테리어가 눈에 확! 들어왔다.
"우와~ 책이 아니자나?!!!"
흑백의 책들이 가득 꽂힌 책꽃이 벽지로 서점을 더욱 풍성해 보이도록 했다.
그리고 그 앞으로는 사람 마네킹이 책을 본다던지, 서점을 둘러보는 모습으로 꾸며놓았다.
기발한데???!!!
한국서점과 별반 다를게 없어보이는 책장이다. 오히려 책 선반 사이에 흰색으로 책 부류 제목을
적어놓은게 더 없어보이기도 하고, 책 칸막이 분류시 종이를 꽂아 놓은 것이 그닥 좋아 보이진 않는다.
도쿄역 앞에 위치한 높은 마루노우치 빌딩으로 이동해보자!!
이 곳은 친구들이 알아봐서 데리고 간 곳!
일본에서 가장 큰 서점은 아니지만, 전국에 매장을 가지고 있는 꽤 규모있는 서점이란다.
마루노우치빌딩 들어서면 바로 오른편으로 2층까지의 서점 내부가 보인다.
어떤 책들이 있을지, 내부가 어떻게 정리되어 있을지 궁금해하며 들어가보았다.
4층까지의 건물을 차지하여 나름 규모있는 서점임을 알 수 있었다.
건물 브러셔에서 마루젠 안내 페이지를 보면서 내부를 구경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느낌의 깔끔하고 심플한 서점이었다.
주말인데도 그다지 많지 않은 사람들이 책을 보고 있었고, 조용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백화점과 같은 느낌을 주는 서점이다.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쭉쭉 올라가면서 서점 내부를 구경.
역시 여기 서점 내부에도 카페가 있다. 꽤 고급 분위기의 서점이 모퉁이에 자리하고 있어서,
꼭 서점 용무가 아닌, 식사를 하러 들르는 사람도 있는듯~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오르면서 볼 수 있는 벽면 안내도. (마치 백화점처럼^^)
여기서도 역시 각 층에 배치된 도서를 보고 원하는 책을 찾아 오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 이젠 영어동화 공간으로 이동!!!! **********
배고픈 애벌레다!!
여기 아이들도 배고픈 애벌레 책을 한 권씩을 읽어보고 '요일' 공부는 물론이요, '음식' 공부도 꽤 할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배고픈 애벌레 인형을 끌어안고 자는 아이들도 있겠지??!!ㅎㅎㅎㅎㅎ
책 표지들을 잘 보이도록 진열해 놓은 이 곳!
아이들이 손쉽게 책을 열어볼 수 있도록 낮은 위치에 가지런히(?) 정리해 놓았다.
이야~!!! 반가운 Amelia Bedelia와 Frog and Tod!!
미국 교과서에 나오기 때문에 더더욱 유명한 이 시리즈책들~
참 재미있는 An I Can Read Book 책들이다!!!
역시 이 곳 아이들도 An I Can Read Book를 즐기나보다.
이 외에도 책들이 다양한 것들도 많았고, 꼭 책뿐 아니라 악세사리도 함께 있어서,
다양하게 사고 싶지 않은 것들도 함께 구매하게끔 유혹하고 있었다. 괜찮은데??!!ㅋㅋ
서점을 나오면서,
계산대를 보니, 그냥 계산대가 아닌, 마치 역에서 기차표를 끊을때...아니면 공항에서 티켓팅을
할때 줄을 서야하듯 계산대 앞으로 길이 길~~게 나 있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서점을 이용한다는 뜻??? ^^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중고책방엘 가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왠지 일본과 중고책방은 참 잘 어울릴 것 같다.^^
다음에 일본에 가면 꼭! 꼭!! 꼭!!! 중고책방에 가보고 싶다. 그리고 한바구니 책을 사고 싶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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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책에 관심 많으신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