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o r r y !
친구야, 미안해!
Norbert Landa & Tim Warnes / Little Tiger Press
동물 친구들 간의 "우정"을 그린 동화책은 정말 널리고도 널렸다.
너무 많아서 이제 friendship을 주제로 한 동화책의 처음 부분만 봐도 스토리가 훤~해서 식상할 정도다.
그런데 여기에 뻔한 우정을 그리지만 조금 독특한 방법을 통해 이쁘게 그려진 동화책이 한 권 있다.
사이 좋은 Rabbit과 Bear가 있다.
한 집에 살면서 윗 침대는 Bear가 사용하고, 아랫 침대는 Rabbit이 사용한다.
It was a wonderful feeling being a good friend and having a good friend.
사이 좋게 지내던 이 둘은 어느 날 땅에 묻혀있는 뭔가 반짝이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건 바로~
거울처럼 비취는 재질의 조각!!
Bear가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어머~ 내가 보이잖아! 나의 폭신폭신한 귀여운 귀 좀 봐!”
이번엔 Rabbit가 유심히 들여다 본다.
“너 무슨 이야길 하는 거니? 여기 좀 봐봐. 바로 내가 있는걸?! 나의 사랑스러운 귀 좀 봐봐!”
이렇게 둘은 본인이 비취는 물건을 서로 자기꺼라며 싸우게 된다.
서로 가지려고 잡아당기다가…
결국~
두 동강이 나 버리고 말았다.
마음도 상해버린 Bear와 Rabbit는 헤어져서 각자 방으로 휙 들어가게 되는데...
이 두 친구가 과연 어떻게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친구가 싸웠다가 화해하는 장면처럼 식상한 전개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이 책에서 화해하게 되는 장면 자체가 매우 맘에 들었다.
싸움의 동기가 되는 매체가 결국은 이 둘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게 되는 매체가 된다…
우리 아이들이 과연 이러한 스토리를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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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귀엽네요. 어떤 결말이 났을지 궁금해지는데요? 식상한 전개가 없다니 더욱 궁금합니다. 곰과 토끼가 어떻게 화해했을지요^^
아이들 동화가 좀 뻔한 것 같으면서도, 오히려 그 부분 때문에 결말에 미소짓게 되는 것 같아요^^ 동심의 세계로 빠져보세요~
그림도 귀엽고, 내용도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이고, 더군다나 영어교재로 쓰기에도
딱 좋아 보입니다~
요즘 동화책이 워낙 잘 만들어져서 나오다보니... 어른 소설책 보다 어떨때는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