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9. 12:20

베르사이유 궁전의 화려함 속에서 자연을 만나다

"The Extraordinary within the Ordinary"

by AHAE   

     2013.8.23.Friday  


드디어 베르사유 궁전에 도착!!!

정말 부푼 가슴을 안고, 그야말로 발걸음이 매우 가벼운 아침이었다.

몽파르나스역에서 기차를 타고 급행을 탄 뒤 버스를 타고 내려서 걸어간 이 곳

바로 베르사유 궁전!! 따~란~!!!


그런데 솔직히 난 궁전이 그리 맘에 들지 않았다.

정말 너무 화려하기만 하고, 거대하기만 하고, 너무 사람들이 많고, 사람들한테 치여서 힘겹게 걸어야 하고,

궁전을 얼른 빠져나와 정원에 가고 싶은 마음 가~~~~~~~~득!

그렇게 정원으로 빠져나와 한숨을 돌렸다.

천천히 정원을 둘러봐야지~ 하면서 제일 먼저 들른 곳은

오랑주리관에서 행사 중인 사진전!


사진 작가 AHAE는 한국인이다.

한국인의 멋진 한국 사진들이 바로 베르사유 안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있다.

WOW!


실제로 이 오랑주리관 바로 앞에는 오렌지 나무들이 가득한데, 

사진전이 행해지고 있는 이 곳은 200년 가량 일반인들에게 오픈되지 않은 오렌지 창고였단다.

그런데 이렇게 멋지게 사진전시관으로 옷을 갈아입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으로 바뀌었다.

하루에 베르사유 궁전에 오는 관객이 약 10만명

그 중 이 사진전에는 약 3,000명이 방문을 하고 있단다.

다시 한 번  WOW!

다행히도 사진전 내 사진들을 찍어도 된다고 해서 기억에 남는 몇 점들을 이렇게 남겨왔다. 히히

위의 사진은 바로 새(birds)인데, 

자세히 보니 모든 새들이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정말 대단하시다

어떻게 새들이 카메라 렌즈를 쳐다보는 사진을 정면으로 찍을 수가 있지?????

너무 인상적이었다. 아름다운 새들이 다들 나만 보고 있는 것 같아서...^^ 

고라니들이 평화롭게 뛰노는 모습들...

갖가지 색깔의 해 사진들

정말 멋진 하늘 사진

특수 기법으로 사진과 액자가 하나로 붙어 있는 기술로 설치되어 있었다.

멋진 사진들 뿐 아니라, 어떻게 보여지는지에 대한 액자 방법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된 계기

어쩜 이렇게도 하늘이 이쁘지?????

이 전시회의 하일라이트!

물결치는 연못의 사진이 거대한 사이즈로 걸려 있는데

그게 정말 장관이다.

물결이라고 부르지 못하리만큼 동판(?)느낌을 하고 있는데 정말 정말 멋지다.

작가분이 4년동안 한 창문에서 사진들을 찍으셨지만

이 장면은 딱 한 번만 있었다고...

왼쪾은  가을, 오른쪽은 겨울

아해 작가님의 사진들이 전 세계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각기 나라마다 선호하는 작품들이 다르다고 한다.

특히  파리에서 인기있는 사진은 바로 <가을>

흐드러지는 단풍 나무들이 마치 그림처럼 보여져 사진이라고 하기엔 가까이서 살펴보아도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사진전이 행해지는 오랑주리관 바로 앞에 있는 오렌지 나무들~


화려한 궁전에서 인조미를 잔뜩 느끼다가

시원한 오랑주리관에서 멋진  자연경관 사진을 보며 가슴이 시원해졌다.

인간과 자연의 대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왠지 가슴벅찼다.

이런 광활한 자연 속에서 내가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그리고 숙연해졌다.

그런 거대한 자연 속에서 쩨쩨하고 작은 것들에 가슴 졸이며 살아가는 내 모습에.

이런 저런 다양한 생각과 발견을 할 수 있었던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아~ 생각해보니 사진전이 9월 9일, 바로 오늘까지다.

그 멋진 사진들이 이제 이곳에 없을거라 생각하니 내가 다 아쉽네~~

베르사유 궁전에 볼거리가 가득하지만

이 사진전을 보면서 가슴 따뜻하고, 감동적이기도 했다.

외국에 있으면서도 마치 우리나라에 있는 듯한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Posted by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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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피우스 2013.09.11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언제쯤 저는 태국을 벗어날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