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13. 07:50
사진을 보면 웃음이 절로 지어진다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

 

조던 매터 지음 / 이선혜, 김은주 옮김 / 시공사

 

이 책은 버스 안에서 읽기 참 좋은 책이라 생각했다. 사진을 하나하나 보면서 언제든지 끊어읽을 수 있는 사진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아침 그 생각을 깨게 되었다. 버스에서 읽다가 두세 정거장을 지나쳐버린 것 ... ㅠㅠ


월요일 아침, 맘먹고 일찍 출근했는데, 덕분에 예상시간보다 30분 늦게 사무실에 들어올 수 있었다. 책을 보다가 정류장을 지나치는 건 가끔 기분 좋은 일이기도 하다... 내가 그 정도로 책에 빠져있었고, 그 책이 그만큼 매력적인 책임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가끔, 고개를 들었을 때, 왠 낯선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질 때면... 좀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까짓 타이밍 못 맞춰서 길을 오가며 시간을 버려야 한단 말인가...ㅠㅠ 그것도 영하 12도를 넘나드는 쌩추위에....ㅠㅠ


이렇게 나의 소중한 30분을 빼앗아가게 한 이 책은, 원래 야구선수였던 조던 매터가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사진에 감명을 받아 만들게 된 사진책이라고 한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은, 정말 발레리나와 사진작가의 순간 캡쳐 능력과 그리고 자연스러운 배경 연출에 있다. 억지로 찍은 것보다도 길거리에서 또는 상점에서 옆에 일반인들이 쳐다보든 말든 이 모델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여실히 노력했음이 느껴지고 또 그 발레리나/발레리노를 쳐다보는 일반들의 모습에서 자연스러움이 묻어나서 좋다.


소설책도 아니고, 에세이도 아니고, 자기 경영서도 아니지만 정말 그냥 한 컷 한 컷 즐기면서 볼 수 있으서 좋았던 시간이었다.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려면 이 책의 사진들을 찬찬히..... 보면 된다!







Posted by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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