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2. 13:33

배울점은 배워야겠다

삼성처럼 일하라


 문형진 지음 / 더난출판


삼성처럼 일하는게 모든 일의 정도는 아니고 해결책도 아닐 것이다. 다만 다른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를 들여다본다는 건 참으로 생산적인 독서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내가 지금 이 회사에서 몇 년을 일하면서 이 업무 방식 외에는 다른 면을 볼 줄 몰라서 우물안 개구리와 같은 사고와 방법으로 업무를 해왔던가.... 지금 생각해보면, 내 생각이 여기까지밖에 못 미쳤구나... 싶었다. 마케팅이니 영업이니 하는 다른 전문가들이 써놓은 책들을 여러권 보면서 그런 것들에서만 아이디어를 얻고자 했었지, 다른 회사의 업무 방식을 들여다보고 배운다는 생각까지 미치지 못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다들 '삼성' '삼성'하는것인가...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삼성이 홍보를 잘 한다는 생각이 강했었다. 사람을 제대로 쓸 줄 알고, 모방을 잘 하고, 돈을 막대하게 들여서 홍보를 잘 한다는 이미지가 다 였는데, 이 책을 읽어나가자니 기본기가 강하다는 생각에 조금씩 고개를 끄덕이면서... 내가 지금 당장 내 업무에 적용해보고 싶은 내용을 메모해두고 바로 써먹어봐야겠다.

책을 읽으면서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참 많았다. 이 회사는 이런 업무는 이런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구나...난 대처가 너무 늦었구나... 그리고 행동력이 참 없었구나... 등등...

이 책을 읽은 시간과 나의 동조함이 유용할 수 있도록, 꼭 내 업무에 적용하고 활용해서, 나아가 회사에 보탬이 되도록 해봐야겠다. 회사에 대한 보탬 그리고 나 자신의 계발을 위해 화이팅.


p16

아인슈타인은 "일의 결과를 바꾸기 위해서는 일의 과정을 바꾸라"고 조언했다. 일의 과정이란 곧 일의 방법을 의미한다. 방법의 차이는 결과의 차이로, 더 나아가 그것은 곧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라는 이름으로 차별화된다. 결국 모든 문제는 일의 방법, 즉 '어떻게 일할 것인가'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p34

기초가 탄탄하면 실패해도  중간에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기초가 되어 있지 않으면 매번 실패할 때마다 모든 것이 바닥까지 무너지고 만다. 또다시 처음부터 힘겹게 시작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최고의 성과는 '시간'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하라.


p38

보고서는 임원이나 사장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고, 판단의 기준을 제시하고, 미래의 변화를 목도할 수 있게 한다. 회사가 직원에게 보고서를 쓰라고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과거의 사실을 알고 싶어서가 아니라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p65

결국 이렇게 본다면 야근이 많다는 것은 회사가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혹은 침체기를 겪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을 때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많은 시간을 투여한다는 점에서 희생이 따르는 일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회사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징후로 파악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p88

본질적으로 '자기 발전'이라는 것은 자신의 한정된 시각에서 벗어나 타인의 시각, 타인의 입장이 되어 장점을 끌어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자기 안에 발전의 동인이 고갈된다면 자신보다 더 뛰어난 사람의 마음이 되어 거기서부터 새로운 발전의 동인을 찾아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충성이라는 것이 '개인의 호불호를 만족시켜주는 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진지한 의미에서의 충성은 매순간 상사의 입장이 되어 자신을 발전시키려는 뜨거운 열정이라고 할 수 있다. 단지 충성의 결과가 '상사의 만족'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충성을 '상사 개인의 호불호를 만족시키려는 행위'로 보는 착시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p91

"문 그룹장, 이건 아니지. 출장을 가면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내려자마자 바로 출장보고서를 볼 수 있어야 해. 난 그래도 자네에게 여유를 준다고 해서 오늘 아침에야 보고서를 찾은 거 아닌가. 아직까지 출장보고서가 완성되지 않으면 어떻게 해?"


p 92

힘든 몸을 추슬러 열심히 보고서를 쓰고 있는 박 차장에게 한 스튜어디스가 다가와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손님, 삼성 다니시죠?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분들은 삼성에 다니시는 분들밖에 없더라고요."

삼성의 출장보고서 문화는 스튜어디스들까지 다 아는 정도가 됐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출장보고서를 빨리 쓰라고 하는 것일까? 앞서 잠시 언급했던 일의 마무리와 완결, 그리고 다음 일을 진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여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출장'이라고 하는 특수성에 기인하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외국 출장의 경우 시차를 극복해야 하고, 낯선 환경을 넘나들면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긴장감 넘치는 나날의 연속이다. 그런데 이것이 모두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그 긴장감이 완전히 풀리게 된다. 결국 비행기 안에서 출장보고서를 쓰라는 것은 그 현장에서의 긴장감이 완전히 풀리기 전에 생생했던 출장의 느낌과 정서, 그리고 예민한 감각을 그대로 보고서에 반영하라는 이야기다. 이를 통해 전체 조직의 판단력을 높이고 더욱 정확하게 현장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p95

일본 전시회 참가 보고서 샘플




p110

상석은 어디인가


p132

기본을 넘어서는 그 이상의 단계는 어떤 것일까?

그것은 바로 자신의 업무가 나아가야 할 정확한 미래의 방향을 아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관련 업계의 흐름과 트렌드를 환히 꿰뚫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상태에서 업무는 실질적인 결과의 향상에 초점이 맞춰지고 업계를 주도해나갈 수도 있는 탁월한 수준이 된다.


p136

결국 모든 것은 '이슈의 선점 능력'이라는 말로 표현될 수 있다. 업무에 관해서든, 사람에 관해서든 중요하고 핵심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것의 전후좌우를 꿰뚫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발빠른 대처가 가능하고 능수능란한 전략전술의 변화를 실천할 수 있다. 


p161

적을 만들지 않는 법은 우선 세 가지 레벨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감정의 점핑(jumping)을 막는 법

두 번째는 진실한 마음으로 정면 돌파하는 법

 세 번째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믿음의 토대를 만드는 것


p162-163 지혜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라

미국에서 강연을 들으면서 만났던 수백억대의 부자 조셉은 이런 말을 했다.

"상대가 들으면 기분 나쁠 수 있는 말을 기분 나쁘지 않게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프로다."


p171

주 상무님은 유럽 주재원으로 일한 뒤 한국으로 돌아오기 직전에 자신의 자리를 대신해 새로 오는 후임자에게 '보물' 하나를 남겼다. 그 보물은 낡고 오래된 수첩이었다. 거기에는 출장을 왔던 임직원들이 어떤 것에 관심이 있고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었다고 한다. 사소하게는 좋아하는 음식과 술에서부터 업무 스타일과 성격, 그리고 관심사 등 모든 내용들이 들어있었던 것이다. 낡은 수첩이 남들은 도저히 따라갈 수 없었던 주 상무님의 초고속 승진의 비밀이었던 것이다.


p219

"긴장감을 참아내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 아닌가?"

물론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것이 이미 '투덜이의 습성'은 아닌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최소한 주변에서 봐온 '성공 신화'를 쓴 모든 이들은 그러한 투덜이의 습성을 뛰어넘어 극한의 긴장 속에서도 자신을 컨트롤해온 사람들이다.


p219-220

일반적으로 취미는 '머리를 식히고', '스트레스를 푸는 일'이라고 생각되지만, 내밀하게는 다음 번 일을 위해 자신을 가다듬고 또다시 다가올 긴장의 순간을 위해 자신을 완전히 비우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업무로부터의 해방'이 취미가 아니고, '더 강한 업무를 하기 위한 준비'가 바로 취미가 된다는 점이다. 이는 우리들에게 취미에 대한 관점 자체를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



Posted by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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