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12. 09:54

북한과 남한의 가운데 위치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기차여행
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조용한 곳을 가고 싶었다.
딱 적합한 장소를 찾았다.

바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이었다.^^




임진강역 [, Imjingang Station]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 있는 기차역
경의선에 있는 기차역으로 운천역과 도라산역 사이에 있다. 2001년 9월 30일 영업을 시작하였다.
새마을호, 통근열차가 운행되며, 여객, 승차권 발매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코레일(Korail) 서울지사 소속으로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1253-3에 있다.

서울역에서 매 50분마다 출발하는 통근열차는 1400원이었던가,
여튼 2천원도 안되는 금액으로 1시간 20분 동안 기차 여행이 가능하다.
정말, 너무너무 맘에 드는 알찬 가격에 하루만에 다녀오기 좋은 적덩한 거리의 좋은 장소였다.
실은 조용히 기차를 타고서 책을 읽고 임진강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간 곳이었는데,
물론 이것도 가능하지만, 다녀와서 보니 가족들 나들이 장소로 부족함 없는 곳이기에 강추한다.^^
임진각역에서~
외국인들도 무지 많고(단체관람은 대부분 중국 아니면 일본, 카메라를 든 서양 관광객들은 거의 혼자였다.)
가족 단위가 많아서 좀 시끄럽겠구나 했지만 여기저기 볼거리가 다양해서 모두 바로 흩어져버렸다.
멈춤
이 판을 보면 꼭 사진을 찍고 싶어지지...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같단말야^^

정크로 만든 작품들이 여기저기 있어서 지나가면서 볼거리를 제공하는 이 센스~
구~웃@!!!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모습
멀리 언덕너머로 도라산 역이 있을것이다.
포로들이 건너왔다는 "자유의 다리"도 보이고...
철조망도 보인다.

다른것들을 볼 땐 그냥 아무렇지 않았는데, 철조망을 보면서 뭔가 가슴 뭉클했다.
망원경을 통해 저 멀리까지 훤~하게 다 볼수있다.
"이야~ 이래서 망원경이 좋은 거구나~!"
(나중에 콘서트 보러 갈 때 망원경 꼭 챙겨가야지~ GGGG ^^)

망원경 위로 내가 보이는 곳에 대한 정보가 유리 위에 상세히 그려져 있고
그 위에 별도의 상세 설명이 적혀있어,
너무너무 좋았다.^^
자유의 다리 앞에서...
자유의 다리 앞에 많은 사람들이 기원을 적고 간 천이 걸려있다.

그리고 보이는 태.극.기
 


자유의 다리 위에서 찍은 사진들
포로들이 건너왔다는 이 작은 다리가 저 멀리 보이는 큰 다리보다 작지만 유명하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 다리 위에서 역사의 깊이를 잘 모르면서도, 역사를 이해하지 못하며서도
그저 카메라만 눌러대고 있었다.


누리 공원 넘어가기 바로 직전 언덕에서^^
평화 누리 공원

넓게 트인 잔디밭과 큰 공연장
여기에서 공연하면, 북한까지 들릴까???ㅋㅋ (당연히 안들리겠찌~ㅋ)

참 맘에 들었던 이 길~
계단 내려오는 이 길이 이뻐 보였다.^^



조각작품
녹슨 이 작품은 특이하게도 박스 공간에서 잘라낸 조각을
바로 옆에 설치미술을 함으로써 이중으로 멋을 자아내고있었다.


멀리서 봤을 때, 나는 이게 분명히 '돌'(stone)이라 생각했었다.
가까이서 보니
대나무를 엮어만든 작품이었다. 와우!!!!!

(햇볕 피해서 작품바로 뒤에 자리 잡은 사람들.... 허 참~ 왠만하면 그냥 파라솔 하나 빌리지~~~)



*** 여기부터는 바람의 언덕 ***






유치원아이들도 엄청 소풍오는 이 곳
여기저기에서 아이들이 바람개비 때문에 즐거워 하는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기분좋았던 것은 바람소리였다.
바로 바람개비 돌아가는 소리...
계속해서 휘휘휘휙~~ 돌아가는 소리를 내며 잠깐 멈췄다가 돌아가기를 반복...
이 곳은 항상 바람이 불어오는 언덕이기 때문에
바람개비가 멈추지 않는다고 하여
바람개비 언덕이란다~
참 잘 만들었따.^^
그리고 평화누리공원 옆에는 놀이공원이 있어 바이킹도 있고 여러가지 기구들이있다.
캭캭 소리지르는 아이들이 많아...
너무 가까이 있으면 명상하고는 좀 거리가 멀지도.ㅋㅋㅋ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 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임진강 Bye~ Bye!!!

다음에는 도리산 역을 지나 판문점엘 가봐야겠다..그리고 땅굴에도 들어가봐야겠다...
DMZ에도 꼭 가보고싶다.
대학생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세미나 때 DMZ에 관하여 발표를 해야해서 준비를 했던 적이 있었다.
그 때만 나름 공부를 조금 하고 그 후로는 관심을 끊었던 것 같다.
귀중한 우리 땅인데, 계속 잊고 산다...

버려진 땅이 아닌, 잠시 쉬고 있는 땅일 뿐인데...

정말 너무너무 하고 싶었던 기차여행을 이렇게 가볍게~ 기분 좋게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참 고맙다.
비록 장소적으로 봤을 때 그리 기분 좋을만한 곳은 아니고, 역사를 되짚어보며 뭔가 공부도 해보고
명상에도 잠겨볼만한 장소이지만 ... 훌쩍 떠나는 혼자 여행으로도 100점, 가족 나들이 용으로도 100점 커플용으로도 100점이다!

다음에 꼭 가기전에는 공부를 좀 해야겠어...
뭐든지 알고 가는 거랑 모르고 가는거랑 정말 천지차이라는 거지~
날씨 화창한 날, 기분 좋게 좋은 공기 마시며,
북쪽 하늘을 실컷 바라보다가 왔다.

다음에도 종종 북쪽 하늘 보러 떠나야겠다.



Posted by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0.07 1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자유의 다리를 가보질 못했네요..
    담번에 갈땐 꼭 가봐야 겠어요.
    들린김에 여러 사진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