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9. 00:34
             무언가를 다시 맘먹고 시작하는 데는 '계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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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근에 그림을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시작해서 중학교 1학년까지 드문드문 배운 그림이었다... )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고 해서 뭐 내가 그림을 뛰어나게 잘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그림에 많이 소질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림으로 뭘 해보겠다는 것도 아닌, 그냥 취미로서의 한 가지 일을 갖게 되었다는 것인데...

이 작은 것이 내 생활에 이렇게 활력이 되어줄 줄이야.... ^^
생각지도 못할만큼 즐겁다.
붓을 들고 있는 시간이 말이다.

이 계기에 대해 설명하자면,
어찌보면 푸힛~이다.ㅋ
이 뜻은?
어이없게도 일본 아이돌 그룹 '아라시'의 오노 사토시를 보고 자극 받았기 때문이다.

누가 보면 웃겠지..
'뭐야 십대도 아니고 무슨 아이돌 스타야...'

근데 나에겐 그게 참 먹혔단 말이쥐...ㅎㅎㅎ
일본 드라마에 최근 재미를 들려서 이것 저것 보다가 우연히 알게된 '아라시'...

리더이지만 리더답지 않은, 방송 중에도 약간 멍한 아이 오노 사토시.

뭔가에 열중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나도 그처럼 뭔가 내가 좋아하는 것에 매달리고 싶어졌다.
그의 모습에서 그런 모습을 닮고 싶었고, 따라 하고 싶었다.
나도 지금 늦지 않았구나, 지금부터라도 하면 되는구나 라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고 할까?ㅋㅋㅋ

99년에 데뷔해서 아직까지도 인기 최고의 그룹인 아라시의 리더.
오노사토시가 08년 2/21-29일까지 오모테산도 힐즈에서 <FreeStyle>이라는 이름의 개인전을 갖었다.
(무료입장으로^^ 맘도 넓기도 하셔라~ㅋ)

   * 오모테산도 힐즈 웹 사이트   http://www.omotesandohills.com/english/index.html



  FREESTYLE

춤 잘추고 노래 잘하는 가수로만 생각했던 그가, 그만의 색깔이 강하게 담긴 개인전이라니... 더더욱 매력적인 것 같다. 아무거나 잡다하게 그린 것이 아니라, 흑인의 색깔을 참 잘 담아낸 것같다. 내가 뭐 잘 볼 줄 아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림은 느끼는 대로 즐기고 평가하는 거니깐,
나름 그를 평가해보자면 그만의 색깔을 잘 잡아내고 그 표현 또한 독특한 듯~~~

그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집에 돌아가 밤 새면서 피규어를 만들었단다. 오히려 피규어를 못만들고 잠을 잔 후 그 다음날 방송을 하면 더 잘 안된다나?ㅋ 대단한 열정이다. 정말 자기가 그것에 빠져서 즐기지 않는 한 절대 아무나 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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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전부터 취미로 만들기 시작한 피규어가 100 여개 정도 있단다.
                  틀만 있으면 한시간에 한개를 만들 수 있다는데...
                  10년 전에 어찌 이런걸 만들 생각을 다 했을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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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섬세하다.

                                           
영화 < 황색눈물 >

최근에서야 이 영화를 봤다.
영화속에서 그림 그리는 청년으로 나오는데 그야말로 실제의 본인 모습과 일치하는 캐릭터?
영화를 아주 잼있게 본 건 아니다. 예상했던 대로 일본 전형적인 영화였다. 내가 일본 영화에 별 취미가   없는 것은 아주 잔잔하고 밋밋한 이야기의 흐름때문이다. 뭔가 큰 긴장감이나 클라이막스가 없이 처음과 끝이 같은 영화... 하지만 영화를 본 다음에 무언가 생각하게끔 하는 영화...  뭔가 무채색느낌의 일본영화.
바로 일본 영화에 대한 나의 고정관념이다.

<황색눈물>에서 오노는 그림 그리는 청년으로 나오는데, 연기가 아닌 정말 그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
 이젤 앞에서 붓을 들고 멍하니 대상을 바라보는 표정이 정말 그 자신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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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여성을 열심히 그리는 오노. 완전 열중하셨다.ㅋㅋㅋ
                                       (뭔가에 열중하는 모습이 안 이쁜 사람이 어디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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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지만 어느새 집중하고 있다는 오노. 감독님이 "컷!" 하면 "아 또 집중해버렸다" 한단다.ㅋ



정말 바쁜 살인적인 스케줄 속에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하는 그의 모습이 아름다울 뿐이다.
그에 비하면 나는 아주 널널한 스케줄 속에서 띵가띵가 놀고있으니... ^^

그래서 더욱 힘을 내서 내가 하고픈 걸 찾았던 건지도 모르겠다... 열심히 해야지. ㅋ
좋아하는 거니깐 즐겨야지..ㅋ


요새 오노는 바다 낚시에 빠져있다.
금요 드라마 <마왕> 촬영때문에 바쁠텐데도 스케줄 틈만 나면 낚시를 간단다.
밤새면서 밥도 안먹으면서 낚시를 한단다. 정말 너는 무언가에 미치면 끝장을 보는 아이구나.
이 녀석 얼굴은 멍~하니 바보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정말 무서운 녀석이다.
하고 싶은건 다 해내고 마는 카리스마 넘치는 이 아이.   (나보다 오빤데도 녀석, 아이..라고 막 해도 되??ㅋㅋㅋ)
배울점이 많다.


누구에게나 배울점은 있고 그 배울점을 정말로 내것으로 만드느냐는 자기 마음먹기 달린 것인데...
나는 어이없게도(?) 일본 아이돌 스타에게서 내가 하고싶은 것을 찾았다.
그를 보면서 그도 그가 자신의 것을 즐기듯, 나도 내가 하고픈 걸 맘껏 즐기고 싶다.

앞으로도 쭈~욱 자극제가 되어줬으면 좋겠다.
꼭 오노가 아닌 그 누구라도 말이다.






Posted by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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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괜찮다 2008.09.09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로를 즐길줄 아는 사람인듯. 솔로 맞죠? 지루할 새가 없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