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13. 19:18
<아고라 이슈 청원>
굴업도 골프장, 진정 찬성하십니까???!!!


여름 피서철을 맞아 대한민국의 바다란 곳은 모조리 사람구경하는 피서철이 되지 않나 싶다.
피서철의 최절정 시기를 맞아 곳곳을 떠올리면 사람들로 바글바글 대지만,
딱 한 곳, 사람들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평화롭게 그야말로 마음의 피서, 몸의 피서를 찾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굴.업.도.


굴업도는 인천에서 배를 타고 한참을 가야하는 곳이기에, 사람들이 많지 않아 사계절 어느 때나 피서철이다.
피서 시즌이 딱히 정해져 있지 않은 최고의 휴양지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 곳에 CJ에서 골프장을 짓겠다는
말도 안되는 추진을 하고 있어 이슈가 되고 있는 지금. 많은 사람들이 서명운동을 하는 것을 보고
나도 참치 못하고 이렇게 글을 올려본다.


나는 여행을 무지 좋아라 하는데, 아주 적게 다녔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아주 많이 다녔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나이지만, 나에게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온 여행은 굴업도였다. 이유는?

아직도 대한민국에 이런 곳이 있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해 준 곳이기 때문이다. 많은 곳들이 관광지로 개발되어 하나같이 유흥업소나 기념품,
상품점 또는 자연경관이 있다고는 하나, 하나같이 인공적인 아름다움 뿐이다.

하지만 업도는(친근하게 업도라 부르는 것이 이젠 입에 붙었다.^^) 아직 자연에 훼손된 것이 어디하나
찾고 싶어도 찾아볼 수 없는 섬이었다. 몇 방송에 나온 업도를 보면 알겠지만
'자연학습장'이라고 불리운다. (아래 영상참조)

정말 최고의 자연학습이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과학" 시간에 한두번은 이곳에 정기적으로 가주는 것.
아이들에게 최고의 학창 시절 과학 시간을 심겨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토끼섬에 가면,
파도 염분에 녹아 내린 자연 침식의 아름다운 돌들을 만날 수 있고,

동섬과 서섬 사이에 밀물과 썰물
아직도 밀물이 나가는 건지 들어오는 건지도 헷갈리는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알려주기 딱 좋은 곳이고

코끼리 바위에 앉아 지는 해를 바라보노라면,
한폭의 멋드러진 풍경화를 눈 속에 쏘~옥 담아놓을 수 있어 연인들에게도 최고의 장소이다.

천연기념물 지정에 오르는 갖가지 새들과
도시에서는 이젠 보기도 힘듯 갖가지 듣도보도 못한 동식물들.

이게 바로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고,
우리는 그 선물을 감사히 소중히 받아들여야 마땅하다.

그런데 그 귀중한 선물을 발로 막 뻥뻥 걷어차면서 망가뜨려버린다면, 그건 자연에게조차 예의가 아니요,
우리 인간 스스로의 삶을 단축시키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정말 우리는 이런 때에 와있다.
먼 미래를 내다보고 생각하고 행동할 때.

사업을 할 때에도 아이템을 정할 때에도 뭔가를 기획, 개발할 때, 영업을 할 때에도
몇개월을 내다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
몇년 후, 더 나아가 몇십년을 내다보고 장래성을 생각해서 추진한다. .
일을 함에 있어서도 이러한데, 정녕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지킴에 있어서 얼마나 내다 보아야하는 건지..
그걸 모르는, 아니 알면서도 모른척 눈감아버리는 그들의 눈꺼풀을 하나 벗겨줄 필요성을 심각하게 느낀다.




8월의 첫번째 주, 사람들은 너나할 것 없이 피서를 떠납니다.
많은 사람들이 1년 동안 기다리고, 또 바라마지 않던 여름 휴가를 유명 피서지에서 보냅니다.

(출처 : ch45의 스페이스)


이번에 100만의 인파가 찾았다는 해운대의 모습입니다. 정말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피서지를 일부러 피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많은 인파로 인한 불편과 한철 장사를 노리는 각종 바가지 상술등에 의해서
얼굴을 붉힌 기억이 있으시다면 아마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와는 대조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자기만의 작고 조용한 공간들을 찾아서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겐 여러분만의 조용하고 작은 공간들이 있으신가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제게는 그런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서해의 작은 섬 '굴업도' 라는 섬입니다.


굴업도는 서해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덕적도에 속해있는 작은 섬입니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인천에서 배를 타고 덕적도에 가서 다시 배를 갈아타서 들어가게 됩니다.


가는 방법은 굴업도 카페 에서 더 자세히 아실 수 있습니다.



지난 여름에 굴업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8월 8일, 굴업도에 사람이 가장 많았던 날입니다.

하지만 저기에 보이는 사람들이 섬에 있는 관광객의 전부였습니다.


정말 한적하고 여유롭지 않나요? 맨 위에 보여드렸던 사진과 비교해 보세요.



멀리 점점이 보이는 사람들과 풍경이 이루는 여백의 푸근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에 한 쪽에서는 사람과 상술과 자동차에 치여서 얼굴 붉히는 그런 기억을 쌓아가고

다른 곳에서는 자연과 풍경이 주는 여유와 스스로를 충전하는 추억을 만들어 갑니다.






그런데 이런 아름다운 공간이 남아있는 것을 그냥 두고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많은가 봅니다.

이 작은 섬을 잘 가꾸고 보존할 생각을 하기 보다는 굳이 이 섬에 나오지도 않는 공간을 억지로 만들어서

'골프장'을 만드려는 계획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골프장으로 변해버리게 되면 제가 사랑하고 아끼던 조용한 풍경과 자연의 소리들은 사라지고

녹색으로 치장한 인공의 구조물만이 들어서게 됩니다.


게다가 섬 자체의 공간은 골프장이 들어서기에는 좁아서 섬 이곳저곳을 깍거나 흙을 부어서 메꾸어야

18홀 골프장을 건설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는 이야기에 더욱 어안이 벙벙해지더군요..


도대체 왜 우리는 우리가 가진 작고, 조용하고, 소중한 공간들을 너무나 쉬운 개발 논리로

부수고, 깍아내고, 파헤쳐야 하는 것인지요.


세상에는 '경제적 가치' 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없는 수많은 정서와 감정이 분명 존재하는데 말입니다.


부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지닌 가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작은 섬, 굴업도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이 생기셨다면 다음의 글들도 한번은 읽어 주셨으면 좋겠네요.


http://redkies2k.tistory.com/32

http://redkies2k.tistory.com/33

http://5bpa.tistory.com/266

http://5bpa.tistory.com/234

http://blog.naver.com/closer0/10019072470


"여러분들의 작은 관심이 이 작은 섬의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Daum 아고라

서명진행중 CJ그룹과 인천시,옹진군에 바랍니다. 충격적으로 아름다운 굴업도에 골프장 건설 막아요!

1293분께서 참여해 주셨습니다. 천연기념물 매의 국내 최대 번식지이며,그 외에 천연기념물 검은머리물떼새와 멸종위기종인 먹구렁이가 살고 있는 굴업도.세계적으로도 희귀한 토끼섬, 코끼리 바위 등의 해식지형.그래서 전문가들은 굴업도 섬 전체가 자연사 박물관이라고 극찬하고 있고,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으나 옹진군의 반대로 지정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굴업10경, 그리고 각종 동,식물 뿐 아니라 굴업도의 하늘과 땅은그대로 우리 삶의 위대한 스승이 됩니다.그런데 이런 굴업도에 대기업에서 골프장을 만들겠다고 합니다.더구나 주민과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동물을 다른 곳으로 다 쫓아내겠다고 하면서 말이죠.CJ그룹은 이렇게 아름다운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연을 일부 특권층의 놀이터로 만들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아래 주소의 KBS 등에서 방영한 굴업도에 대한 프로그램을 시청해 보세요. 그리고 이 곳에 골프장을 만들겠다는 CJ그룹과 인천시 그리고 옹진군 관계자들에게굴업도에 골프장은 만들지 말라고 강하게 경고합시다.[TV에 나온 굴업도 뉴스]- kbs뉴스라인 자연박물관 굴업도를 골프장으로 https://www.youtube.com/watch?v=I7m6jqFE-vE- 청정 굴업도에 멸종위기 "매 가족" 발견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5908574&q=%EA%B5%B4%EC%97%85%EB%8F%84&searchType=0&sort=wtime&svctype=1- 굴업도 "해식와" 천연기념물 지정 논란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5698852&q=%EA%B5%B4%EC%97%85%EB%8F%84&searchType=0&sort=wtime&svctype=1[굴업도 관련 언론 보도]- 문화일보 : 오래오래 지켜주고픈 "자연 그대로의 자연", 한국의 갈라파고스 굴업도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9071101032034085004[굴업도 대표카페]- http://cafe.daum.net/gulupdo

청원 원문보기




Posted by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