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6. 19:47

동경가족(東京家族)


감독 : 야마다 요지

출연 : 하시즈메 이사오 / 요시유키 카즈코 / 츠마부키 사토시 / 아오이 유우

http://www.tokyo-kazoku.jp


오랜만에 진득하게 앉아 눈물을 주룩주룩(쓰고보니, 츠마부키 영화 [눈물이 주룩주룩]이 생각나네.ㅋ) 흘리며 영화 중간부터 끝까지 보는 내내 울었다.

언제부턴가 나는 츠마부키 사토시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를 볼 때만 하더라도 남자 주인공인 츠마부키 사토시를 전혀 알지 못했고, 그냥 그 영화의 스토리와 여자 주인공의 연기가 매우 인상 깊게 남아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일본 영화와 드라마를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하면서 츠마부키 사토시의 자연스런 연기가 눈에 쏙쏙 들어오기 시작했던 것 같다. 키무라 타쿠야의 그 천연덕스러울 정도의 자연스런 연기에는 못 미치지만, 츠마부키 사토시만의 잘생김과 편한 연기가 좋았는데… 그러다가 일본 토크쇼 프로그램에서 그의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그의 매력을 보게 된 듯. 딱 꼬집을 수는 없지만, 그냥 그의 평상시 모습 자체가 좀 자연스럽고, 성격이 털털하고~ 말할 때 센스 있고~ 그의 웃음 자체에서 살짝 빛이 나고… (너무 찬양하는 건가? ^^)


여튼, 그만의 편한 느낌이 연기에도 묻어나는 것 같아 좋아했는데, 한동안 그의 작품을 안 보고 있다가 오랜 만에 만나게 된 이 영화 [동경가족].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일상적인 생활을 잘 그려내는 일본영화답다라는 생각이 다시금 강하게 들면서, ‘어쩜 이렇게 일상을 참 인상적으로 그려내지?”하고 일본영화를 볼 때 마다 드는 이 생각을 또 해본다. 그리고 너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듯해서, 마치 내 모습을 그려내는 것 같아서 가슴이 먹먹해져오기 시작했다.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나를 그려내는 것 같았고, 불과 며칠 전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부모님께 인상쓰고 툴툴거렸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그 뿐 아니라, 아직 상상하기 싫은 미래의 모습도 머릿속에 그려보게 된다.


이야기의 스토리로 들어가자면 이러하다. 섬에 사는 노부부(히라야마 씨)가 도쿄에서 살고 있는 세 명의 자식을 만나기 위해 어렵게 상경을 한다. 교통편도 어렵고 복잡한 동경에 온 이 노부부는 의사인 장남의 집에서 잠깐 머무는데, 왕진을 나가느라 바쁜 장남과 공부하기 바쁜 손주 덕분에 도쿄 관광보다는 집안에 뚱~ 앉아서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미용실을 하는 딸 집에 가게 되는데, 딸은 동네 행사 준비로 바빠 부모님을 호텔로 모셔서 효도를 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게 자식들 생각에서는 효도겠지만, 부모님 입장에서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 전망 좋은 호텔이지만 강가의 관람차의 불빛이 너무 화려해서 불편하다. 푹신한 침대지만 복도에서 새벽에도 들려오는 시끄러운 숙박객 소리에 잠들기가 쉽지 않다. 몇 일을 머무르기로 했던 호텔에서 하룻밤만 자고 다시 딸의 집으로 돌아가지만 그날 밤 행사를 치뤄야 하는 딸은 부모님께 못 재워드리니 다른 곳에서 주무시라고 (매정하게) 말한다. 자식들 집에서 쫓겨난(?) 노부부는 각자 그날 밤을 보내기 위해 할아버지는 친구를 찾아가고, 할머니는 막내아들(츠마부키 사토시)집으로 가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 흥미롭다.


할아버지는 친구를 만나 끊었던 술을 마시게 되는데, 친구는 할아버지에게 자식 잘 둬서 부럽다며… 의사 아들을 가진 할아버지가 도쿄에 올라와 자식들을 만나는 모습에 부러워한다. 내부적인 사정을 모르는 말씀이다. 친구는 며느리 눈치보여서 집에서 재워줄 수 없다고까지 하는데… 끊었던 술을 들이붓는 할아버지 모습에 참 짠했다.


한편, 할머니는 버젓한 직업하나 없는 막내 아들이 엉망진창으로 살고 있을까봐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해주려고 집에 찾아왔는데, 왠걸? 너무 깔끔하게 잘 해놓고 사는 모습에 놀랜다. 이 비결은 바로 막내 아들의 여자친구(아오이 유우) 덕분이다. 어머니께 소개시켜 드리기 위해 여자친구를 집에 불러들인 막내아들은 여자친구를 만나게 된 사연까지 엄마께 재잘재잘 이야기 해드린다. 참하게 생겼는데 마음까지 참한 여자친구를 어머니는 참 맘에 들어하고… 불편할 수도 있는 자신까지 잘 챙기는 아들의 여자친구에게 어머니는 아들의 경제 관념이 걱정되어 돈까지 맡긴다.

그렇게 어머니는 막내아들의 생활에 대한, 그리고 아들 미래에 대해 안심을 하고 큰 아들 집으로 돌아오는데, 큰 아들 집에는 술이 떡이 되어 딸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돌아온 남편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버지는 지난밤 일어난 일에 멍~ 때리고 앉아있는데, 할머니가 와서는 막내아들을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아들 집에 다녀오길 잘 했다며, 얼굴에 행복 가득 머금고 말한다. 그리고는 돌아서서 2층으로 올라가는데 그 순간 일이 벌어진다. 할머니가 쓰러진 것이다. 급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할머니 옆에서 돌보고 있는 건 할아버지 혼자 뿐이다. 쓸쓸하게… 큰 아들은 자기 환자 왕진 보고 와야 하느라 늦고, 딸은 미용실이 바빠서 늦고, 막내 아들은 연락도 안되고… 

뒤늦게 나타난 자식들 중 막내아들은 빠져있다. 그러자 딸은 이 녀석은 맨날 말썽만 부린다며 투덜거린다. 실은, 도쿄에 와서 어머니에게 가장 행복감을 건네 준 건 바로 막내 아들이었다. 비록 어머니 눈 앞에서 잘하지는 못했지만 막내 아들이 앞으로 잘 살 수 있다는 확신을 주었기 때문이었다. 여튼, 막내 아들과 여자친구는 뒤 늦게 나타나는데… 이미 어머니는 운명을 달리 하셨고… 막내 아들은 펑펑 울면서, 아버지 앞에서 여자친구 소개시켜줄 때 어머니께서 거들어주기로 하지 않았냐며 통곡을 한다… 어머니와 막내아들 간의 이러한 사정을 모르는 나머지 가족들은 막내는 그저 문제아처럼 치부해버리는데…

섬으로 돌아가 어머니 장을 치르던 가족들은 다들 각자 생활 때문에 도쿄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고… 어머니 폐물을 어떻게 가질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반면, 막내 아들과 함께 온 여자 친구는 조용히 나머지 가족들이 돌아간 후에도 아버지를 돌본다. 쓸쓸해진 아버지는 아무말 없이 넋 나간채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다가 아들의 여자친구가 아버지께 이제 가야한다고 말하자, 아버지는 “고맙다”는 말을 건넨다. 고개를 숙이면서… 왜 부인이 막내 아들 집에 갔다 와서 그렇게 행복해 했는지, 그리고 다른 자식들은 모두 돌아간 후에도 불평없이 집안일 거들면서 자신을 돌봐준 것에 대해서 감사 인사를 하자, 아들의 여자친구인 아오이 유우는 불평을 왜 안했겠냐며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이 솔직함 마저 참 예뼈서 부인의 폐물 시계를 건네는 아버지...


막내 아들네도 돌아가자 적적하게 아버지는 홀로 남게 되고, 옆집에 사는 유키라는 여자 아이가 노부부의 강아지를 산책을 시켜주기 위해 들러 할아버지께 안부를 묻는다.

“다들 가셨어요? 일찍 가셨네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대답한다.

“도쿄에 사는 것들은 다 바쁘니깐…” (東京のものはみんな 忙しい から, 도쿄노 모노와 민나 이소가시이까라.) 

ㅠ.ㅠ


난 이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동안 곳곳에서 나 자신을 많이 발견했고, 그게 내 가슴 속 깊은 곳을 자꾸 송곳으로 쿡쿡 찌르는 듯 했다. 속이 타들어가면서 어쩌면 머지않아 닥칠 나의 미래가 무서워지기도 했다. 무섭다. 솔직히 상상하기 싫다. 하지만 나에게 닥칠 일이고, 나는 그 동안에 부모님께 잘 해드려야 한다. 마음은 항상 “효도”라는 단어가 가득한데, 정작 부모님 얼굴을 보면, 참 어렵다. 좀 컸다고 자꾸 잔소리가 나오고… 인상을 쓰게 된다. 부모님과 헤어지고 나면 그제서야 내가 한 행동들에 미안함이 밀려온다. 항상 똑같이 반복되어지는 이 일상.


영화를 보면서 어쩜 이렇게 현실을 그대로 잘 그려냈을까 싶었다. 곧 닥칠 나의 일이 분명하기에 난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를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이 영화의 원작자인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영화를 찾아봐야겠다.)



동경가족 메인예고편 HD




Posted by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버크하우스 2014.08.06 1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2. 솜다리™ 2014.08.07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경가족이라...
    휴일에 조용히 감상하고푼걸요^^

    •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2014.08.07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잔잔한 일본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강추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살짝 주저하게 되는...^^;;

      하지만 꼭 일본 영화 팬이 아니더라도, 참 생각할 부분이 많은 영화이기에 기회가 되신다면 한 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4. 1. 23. 13:40

겨울왕국 (Frozen)


http://movies.disney.com/frozen


Chris Buck & Jennifer Lee  / Idina Menzel & Kristen Anne Bell & Josh Gad & Jonathan Groff


정말 오랜만에 아주 아주 재미있게 디즈니 영화를 봤다.내 기억에 남는 애니메이션 영화는 "뮬란"과 "인크레더블" 정도인데...이제 그 첫번째로 손꼽을만한 작품으로 올라온 이 작품 <겨울왕국>!
미국의 개봉명은 <FROZEN>이다.오히려 원작 <눈의 여왕>이 훨씬 잘 어울리는 듯 하나,그래도 <겨울왕국>이라고 디즈니 코리아에서 이름을 지었으니그저 그렇게 부르는 수 밖에... ^^  3D로 이 영화를 보긴 했지만, 솔직히 이 영화에 3D를 부각시킬만한 요소는 정말 거의 없다.하지만 디즈니영화 답게 영화 상영 전에 단편을 보여주는데,그 단편작이 3D로 보지 않으면 전혀 흥미를 느낄 수 없는 그런 작품이다.
엘사와 안나의 가슴아픈 자매애.그리고 엘사에게 주어진 저주같은 마법이 엘사의 마음을 닫히게 만든다.
영화에서 보면, 특히 디즈니 영화에서 보면 선한 역할과 악한 역할이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다.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는 선과 악이 명확하지 않은데도이렇게 재미있게 볼 수 있구나~~~ 했다.오히려 '악'이 되고 싶지 않아하지만 '악'을 품고 있는 엘사에게깊은 동정심이 생긴다.
영화를 보면서 나중에서야 약간의 반전(?)이 나타나길래...어쩔 수 없고만~~ 했지만^^여튼, 이 영화는 엘사의 감정에 푹 빠질 수 있었고,무엇보다 눈사람 역할이 장난아니다.정말 배꼽빠지는 줄 알았다.
작년 초에 출판사와 미팅을 할 때,trailer를 본 적이 있는데,그 당시에는 엘사와 안나 대신에,눈사람과 순록이 얼음 위에서 장난치는 모습을 너무 잼있게 봤었다.(그래서, 솔직히 이 영화가 눈사람이랑 순록 이야기인 줄 알았었다는...^^;;;;;;;;;;;;;;;;;;;;;;;;;;;;;;;;;;;;;;;;;;;;;;;;;;;;;;;;;;;)
여튼 영화 스토리에 푹 빠지고,여기 저기에서 보이는 깨알같은 웃음거리들이 가득해 영화 보는내내너무 너무 즐거웠다.어른인 내가 봐도 이렇게 즐거운데아이들은 오죽하겠어?!!!!
정말 대~박 잼있다. 영화 본 이후로 계속 "Let It Go"노래만 듣고 있다. ㅠㅠ감동적이야....이 영화 또 볼테야!!!ㅋ

Frozen (2013 film)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Frozen is a 2013 American 3D computer-animated musical fantasy-comedy film produced by Walt Disney Animation 

Studios and released by Walt Disney Pictures.[4] It is the 53rd animated feature in the Walt Disney Animated 

Classicsseries. Loosely based on Hans Christian Andersen's fairy tale The Snow Queen, and featuring the voices of 

Kristen Bell,Idina Menzel, Jonathan Groff, Josh Gad, and Santino Fontana, the film tells the story of a fearless princess

who sets off on an epic journey alongside a rugged, thrill-seeking mountain man, his loyal pet reindeer, and a hapless 

snowman to find her estranged sister, whose icy powers have trapped the kingdom in eternal winter.

The film underwent several story treatments for several years, before being commissioned in 2011, with a screenplay 

written by Jennifer Lee, and both Chris Buck and Lee serving as directors. Christophe Beck, who had worked on 

Disney's award-winning short Paperman, was hired to compose the film's orchestral score, while husband-and-wife 

songwriting team Robert Lopez and Kristen Anderson-Lopez penned the songs.


Frozen premiered at the El Capitan Theatre on November 19, 2013,[5] and went into general theatrical release on November 27. The film has so far grossed $763 million in worldwide box office revenue, $336 million of which has been earned in the United States and Canada; it was met with widespread critical acclaim, with several film critics considering it to be the best Disney animated musical since the studio's renaissance era.[6][7] The film won the Golden Globe Award for Best Animated Feature Film and two Critics' Choice Awards for Best Animated Feature and Best Original Song for "Let It Go", and has received Academy Award, BAFTA, Annie Award, and Satellite Award nominations.[8]


Let It Go from Disney's FROZEN as performed by Idina Menzel


Disney's FROZEN | First Look Trailer | Official Disney HD

(이게 내가 작년에 봤던 트레일러! 완전 귀염둥이들!!!)






Posted by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괜찮다 2014.01.30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첫 번째 예고편 너무 재밌잖아요 ~~~~~ 제가 단편 영화 재미 없었던게 3D가 아니어서 였군요. 이제야 이해가 됐다는~

    •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2014.02.03 2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봤구나~~~^^ 완전 귀엽지?

      프로즌 영화 자체는 3D가 아니어도 상관없는 것 같아^^

      이 영화 트레일러를 보면서... 참 재미나고 유쾌하게, 본 영화를 꼭 보고싶게 잘 만든다는 생각이 무지 들었어. 그게 바로 '실력'인가봐^^

2013. 12. 10. 13:34

오싱 (おしん)

감독 : 토가시 신(冨樫森)  / 주인공 : 하마다 코코네(濱田ここね)  

네이버 출처

국내 웹사이트 : http://oshin2013.kr

일본 웹 사이트 : http://pr.livedoor.com/movie/oshin/


굉장히 오랜만에 일본 영화를 봤다. 

최근 들어 일본 영화 볼만한 것들이 없다고 생각했었고, 

조만간 개봉하는 니노미야 카즈나리 주연의 <플래티나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던 중에 보게 된 영화 <오싱>


실은 이번주 목요일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영화 <플래티나 데이터>가 개봉을 한다. (http://www.platinadata.jp/)

물론 아라시의 니노미야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먼저 눈독을 들이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라는 점이 기대치를 높게 만들었다. 

내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나 영화를 다 찾아보는 팬까지는 아니지만, 

굉장히 창의적인 수사물&추리물을 참 잘 쓰는 작가라는 건 알고있다.

그리고 이 영화가 일본에서 홍보될 때 예고편으로 본 대강의 줄거리는 매우 흥미로웠기 때문에

'이 영화는 국내에서 개봉하면 무조건 가서 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오싱> 후기 포스팅에서 <플래티나 데이타> 예고편만 엄청 쓰고 있네... ^^;;;

여튼, 결론은 <플래티나 데이터>는 꼭 볼거라는 거! ^^


<오싱>은 솔직히 이렇게까지 기다려서 본 영화는 아니고,

영화관에서 주루룩 나열된 상영작 리스트에서 시간에 맞는 걸 보게 된 것이다. ㅋ

그런데 그렇게 본 영화치고는 잔잔하지만 매우 잼있게 빠져서 본 영화.


하마다 코코네 라는 꼬마 여자 아이의 연기력이 너무 돋보이는 이 영화는 일본인 하시다 스가코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것인데 

이는 실제로 일본 유명 마트 체인점인 "야오한"의 설립자를 그려낸 실화 이야기라고 한다.

80년대에 일본 안방을 주름잡았던 아침 드라마로 워낙 유명했고 우리나라에서도 한국화 시켜서 방영이 됐었다고 한다.

주인공의 실제 긴 스토리 중 어린 시절 짧은 부분을 짤라내어 영화한 것 같은데,

<오싱>은 정말 일본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영화다.


일본의 멋진 설경을 너무 잘 그려내어 하나하나의 화폭이 넘어가는 듯한 영상미가 멋졌고,

일본 전통이라기보다 옛날 서민들의 살았던 모습을 너무 자연스럽게 잘 그려내고 있어서 왠지 정겹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인공 어린 오싱의 연기가 끝내준다!!! ^^


일본 영화를  보다 보면, 일본의 겨울 모습이 참 매력적인데...

<오시이시맨>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홋카이도에 가서 바다의 얼음덩이들이 부딪히는 소리를 듣고 싶었었는데,

이번에는 <오싱>을 보면서 하얗게 눈으로 가득 쌓인 들판과 산이 우리나라와 비슷해서 왠지 익숙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일본스러움이 잘 담아든 것 같아서 좋았다.


꼬마 오싱이 가난한 집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식모살이로 남의 집에 가서 일을 하면서 꿋꿋하게 역경을 딛는다는 이야기인데,

우리나라 성공한 사람들의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참 여러면에서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았다.

역시 성공하는 사람은 긍정적인 마인드와 끈기, 인내가 남다르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일본의 정겨운 시골 동네에 가서 한 6달 동안 살아보고 싶다는 엉뚱한 생각도 하게 되었다.


잔잔하면서도 풋풋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슴아픈 영화 오싱.

 

 

 영화 오싱 정식 예고편(おしん, Oshin, 2013 Movie Official Trailer)


 




Posted by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13. 11. 16. 13:27

캡틴 필립스

Captain Philips


톰 행크스 / 폴 그린 그래스 감독


정말 오랜만에 긴장하면서 본 재미난 영화이다.

나이가 들면서 나의 영화 즐기는 장르도 조금씩 바뀌어감을 느낀다.

어릴 적에는 치고 박고 싸우는 액션 영화가 재미있었다.

공포영화도 나쁘지 않았고, SF도 즐겼었다.

그런데 요새는 로맨스 영화나 실화를 바탕으로 이야기한 영화에 흥미를 느낀다.

예전에는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조용한 영화가 요새는 더 센티멘탈하게, 실제적으로 느껴져서 좀 더 공감이 된다.

나이 들어가는 증거인가 보다.^^

 

<캡틴 필립스>는 전혀 관심 없던 영화였는데 지인의 추천으로 함께 보게된, 기가막히게 재미있는 영화이다.

영화를 보는 두 시간 동안 온 몸이 얼어붙을 것 같았다. 긴장감 속에서 빠져나오기가 힘들었다.

영화를 보면서 '침착하자... 영화잖아... 결국은 잘 될거야...' 나를 달래면서 봐야했다.

여기 대륙에서 저기 대륙으로 물건을 나르는 선박 업종 종사자들에 대한 감사함이 절로 드는 영화였는데,

캡틴 필립스는 소말리아 인근 해상을 건너면서 소말리아 해적들의 공격을 받게 되는 앨러버마 호의 선장이다.

 

영화를 보면서 제일 이해가 안 된 점은, 소말리아 해적들 고작 몇 명이 고작 배 두 척으로 공격해올 때 왜 그 크디큰 앨러버마 호에는 총 한 자루 없느냔말이다. 해적들이 앨러버마호에 사다리를 처~억 하고 걸칠 때 충분히 무찌를 수 있었을텐데 바로 대처하지 못하는 점에서 정말 이해할 수 없었고 너무너무 가슴 답답했다. (그런데 또 한 편으로 생각해보면, 소말리아 정부에서 왔다고 하는 무전으로 인해 정말 해적이 아닐 수도 있으니 아무 근거도 없이 총을 쏘는 것도 좀 이상하긴 하네^^)

이에 대해서 영화를 보고 나서 이 부분에 대해 조금 이해가 된 점이 있다면... 캡틴 필립스가 소말리아 해적 사태의 첫 번째 사건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해가 된다. 이전에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공격받은 적이 없다면 총을 미리 준비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충분히~

여튼, 총을 든 고작 몇 명의 (무서운) 해적으로 인해 앨러버마 호의 수십명의 선원들과 캡틴은 그들의 지시를 따를 수 밖에 없게 되고, 이야기는 잘 풀려서 해적들이 노란색 구명보트로 지네들 나라 소말리아로 잘 돌아가게 되나보다... 하면서 방심하게 되는 순간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접어들게 된다. 이제부터가 왜 제목이 <캡틴 필립스>인가를 잘 보여주는 스토리...

캡틴 필립스와 소말리아 해적 4명, 그리고 노랑색 작은 구명보트. 

 정말 인상적이었다.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이 작은 구명 보트가 말이다. 그 모습이 너무 가슴 아팠고 답답했고 어떻게든 빨리 구원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했다. 영화를 본 후에도 그 노란색 구명보트 장면이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다.

난 이 영화를 보면서 미국 정부의 책임감과 정보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단 한명이라도 자기네 국민을 지키러 네이비씰을 보내며 백악관의 승인하에 국가력을 과시하기라도 하듯 총 출동을 하는 모습이 과히 인상적이었다.

영화는 끝났지만 영화의 잔상이 머릿속에 자꾸 남는다.

오랜만에 2시간 동안 영화에 푸욱 빠져서 헤어져나오지 못한 영화를 본 거다. 이게 몇 년 만이냐?!

(톰 오빠~ 당신은 정녕 짱입니다요!!!)

이 영화 또 보고 싶다

상영관을 찾아보니 아직 상영중이다. 하하하

내일 또 보러 가야지!!! ^^

 

 



Captain Phillips - Official Trailer (HD) Tom Hanks



Posted by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13. 7. 26. 07:16

English Vinglish

잉글리쉬 빙글리쉬, 2012

가우리 신드 감독 / 스리데비, 아딜후세인 주연



<2013  PIFAN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갔다. 영화제는 항상 티비로만 보던 곳이었지, 내가 참석할 수 있는 곳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너무 좋은 친구들 덕분에 좋은 영화제에 가서 정말 좋은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 영화가 바로 인도 영화인 "잉글리쉬 빙글리쉬"! 


너무 뻔할 수 있는 스토리인데도 하나도 지겹지 않고 너무 알차게 잘 만들었다. 구성도 탄탄하고 배우들 연기도 멋지고, 중간중간 코믹 요소들이 적절하게 베어있어 제대로 맛깔나는 일품요리같은 영화였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부터 시작해서 <세 얼간이> 그리고 최근의 <파이 이야기>등의 히트친 인도 영화들 덕분에 인도 배경 장면들이 이젠 덜 낮설다. 그리고 인도식 발음도 이젠 조금씩 정겹다. 나도 모르게 인도식으로 영어가 나올 때는 피식 웃기도 한다.^^


인도의 일반적인 가정에서 두 자녀를 두고 직장인 남편을 둔 주부가, 조카의 결혼식 때문에 원치 않게 뉴욕 맨하탄에 가게 된다. 인도 라는 환경이 옛날 영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영어를 이중언어로 두고 일상화해서 사용하지만, 주인공 "샤시"는 영어를 하지 못해, 남편과 자식에게 업신여김을 당하기도 한다. 그랬던 그녀가 바로 맨하탄의 카페에서 커피 주문을 하게 되면서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그리고 거기에서 오는 자신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채우고자 영어 학원에 다니게 되는데... 각국에서 온 친구들과의 영어 수업. 그리고 영화 스토리에서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하는 게이 선생님. 영어를 학습하는 이 모든 모습들이 재미있고 흥미롭게 잘 그려지고 있다. 그렇게 중년의 주부 샤시는 배움의 즐거움을 알게 되고, 매우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가족들에게 무시당하던 바로 그 샤시가 영어로 멋진 스피치를 하게 된다. 정말 감동적인 스피치를 말이다...

내용만 두고 보면 정말 볼거리 하나 없는 그냥 그저그런 스토리라인이지만 영화가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짜임새있고 알차게 잘 그려지고 있어서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볼 수 있었다.

친구들과 정말 한~껏 웃으면서 본 이 영화. 정말 인도 영화에 대한 좋은 감정이 날로날로 커지고 있다. 이를 어쩜좋아~!!!ㅋㅋㅋ 너무 매력적이잖아~!! 게다가 감독이 여자였다니..와우~ 멋지십니다~!!

조금 장시간의 영화이지만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휘리릭~ 영화가 끝난다. 아쉬울 정도다...


영화의 흥미 요소 하나!

영화를 보는 내내 인도 음식 "라두"를 먹고 싶게 만드는 이 영화의 힘!!! 나중에 혹여나 인도에 가게 된다면, 정말 "라두" 꼭! 먹어볼테다!!!


영화의 흥미 요소 둘!

인도영화답게 뮤지컬을 가미하여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이 몇 개 나온다. 정말 흥겹다. 인도인들은 브라질사람들처럼 흥을 타고나나보다.^^ 정말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드는 인도 음악과 춤의 힘!! 좋다~


영화의 흥미 요소 셋!

주인공 샤시 역할의 스리데비가 정말 미인이다. 같은 여자가 봐도 정말 신비롭게 그리고 아름답게 생겼다. 특히 첫 장면에서의 샤시의 클로즈업 장면은 잊지 못할 것 같다.^^

 



음.........................................................................................................

영화보면서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서도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있는 질문이 있다.

"Vinglish"라는 단어의 뜻이 도대체 뭘까???????









Posted by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괜찮다 2013.08.03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누구에게라도 추천해 주고픈 영화였어요. 영화의 포인트는 공감 백배구요. 영화리뷰도 지금것 중에 최고에요^^

  2. 적묘 2013.08.06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도식 영어겠죠 ㅎㅎㅎ
    콩글리쉬처럼요~

2013. 3. 15. 08:18

신선한 감동

가족의 나라

 

양영희 감독

 

정말 너무 가슴 아프게 본 영화

일본에 있는 북한인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단지 예전에 정대새가 힐링캠프에 나온 걸 보면서 짠한 마음이었을 뿐...

영화의 스토리나 감정 표현 모두 만점이다...

배우들의 연기들이 하나같이 맘에 들었는데,

특히 여동생 리애 역할의 안도 사쿠라와 북한 감시관 역할의 양익준.

 

그리고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던 건 바로 제일 마지막 장면!

영화가 끝난 후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도 마지막 장면 때문에 울컥해서 꺼이꺼이~ 울고 있었다는... ㅠㅠ

감독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

양영희 감독의 작품을 다 찾아보고 싶어졌다.

 

 

 

영화 '가족의 나라' 양영희 양익준 인터뷰 かぞくのくに

 

 

 

 

Posted by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13. 2. 26. 13:31

천만 관객 돌파라면 봐야지!

7번 방의 선물

일요일 아침 새벽 4시에 눈이 떠졌다.

물론 그 전날밤 일찍 잤던 탓이었겠지만,

여튼 모처럼 새벽같이 일어난 주말을 좀 알차게 시간 보내고 싶어서 선택한 것은 바로 "조조영화 관람"!

검색 후 강남 메가박스로 향했다.

조조할인에 카드 할인까지 더하니깐 완전 저렴하게 영화를 볼 수 있음에 감동!!

앞으로 자주 이렇게 애용해야겠는걸?^^

블로그에서 누군가가 감동적이라며 울었다며 쓴 후기를 보고서는,

좀 유치하지만 감동있게 그렸나보다 하면서 큰 감흥없이 영화를 감상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뭐야 이거...

유치하고 말도 안되는 내용이긴 하지만 이거 완전 감동이잖아!!

 내 옆에 앉은 아주머니께서 펑펑 우시는 바람에 내 감정 다스리지 못하고 나도 함께 끄억끄억~~

정말 오랜만에 눈물 펑펑 쏟으며 본 영화이다.

그것도 한국 영화 중에 이런 영화가 있었나 싶을 정도다.

눈물이 주룩주룩 흘러서 짠맛 느끼며 끝까지 재미나게 본 영화.

조연들의 값진 명품 연기가 하나하나 다 돋보이던 영화.

다만, 박신혜의 연기가 좀...... ㅠㅠ

 

앞으로는 주말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해야겠다.

봄이 온 것 마냥 포근한 날씨에 아침부터 알차게 시간 보낸 기분 좋은 일요일이었다^^

 

 

Posted by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02.26 1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7번방의 선물.. 너무 보고 싶어요!! ㅎ
    잘 보고 갑니닷..^^

  2. 언젠간날고말거야 2013.02.26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물이 왈칵 쏟아질 정도군요..요고 궁금한데요^^

  3. 아린. 2013.02.26 2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소 억지눈물을 요구하는 장면도 더러 있었지만 참 재미나게 본 영화인것 같아요 ^^
    류승룡씨 연기 너무 좋아요~

  4. 신럭키 2013.03.03 0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흠, 전 최근에 신세계 정말 몰입도 있게 보고 왔네요.
    요것도 봐야지!

2012. 11. 19. 22:26

파인딩 포레스터

Finding Forrester

 

Sean Connery, Rob Brown / Gus Van Sant

굿윌헌팅의 감독이 또 다른 감동적인 작품을 만들었었다는 걸 이제껏 몰랐었네?

최근에 굿윌헌팅을 다시 보면서 맷데이먼의 풋풋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는데...

파인딩 포레스트는 굿윌헌팅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유로 보게 되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같은 감독의 작품이라는 이 놀랍고도 기분 좋은 우연이!!!! ^^

흑인과 백인을 그렸다는 점에서도 굉장히 흥미가 있었지만, 스토리를 끌어가는 흐름이 너무 매력적이다.

궁금하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이 둘에게 펼쳐질지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된다.

잔잔하고 아름다운 영화를 또 한편 알게 되어서 기분 흐뭇하고 좋다!!

 

영화에서 언급되는 문구들 그리고 저자들...

다 만나보고 싶어지는 그런 영화다.

다 곧 만날 수 있을까?

너무 큰 욕심인가? ㅋ

 

 

 

요새 영화를 자주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노력한다기 보다 자연스럽게 보고 있다고나 할까?

책에 집중이 안되는 요즘

영화에 관심을 조금씩 가져지게 되네.ㅋ

 

 

 

 

Posted by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괜찮다 2012.11.22 2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이 영화도 굿윌헌팅처럼 천재가 나오는 걸로 기억해요

2012. 11. 17. 00:18

첨 밀 밀

甛蜜蜜

Comrades: Almost A Love Story

진가신 감독 / 여명, 장만옥, 증지위, 크리스토퍼 도일 / 1996

 

아주 오래전에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한 "첨밀밀"을 보았다.

'다시 봐야할 영화 리스트'에 넣어놓고서 항상 다음으로 미루고 있었는데,,,

일본 영화를 보려던 계획에서 급 수정! 첨첨밀에 빠져셔 너무 재미있게 봤다.

이런 내용이었구나!!!!

새삼스럽게 내용도 신선하다.

소군과 이요 사이의 감정선

밋밋하지 않고 울퉁불퉁해서 재미있다.

두 사람의 마음은 항상 같았는데, 많은 갈등 속에서 엉키고 설켰다.

그 부분을 질리지 않고 억지스럽지 않게 잘 표현한 것 같다.

 

그런데 한 가지.

이 영화를 보면서 왜 자꾸 "세렌디피티"가 생각나는거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세렌디피티랑은 전혀 상관없는 스토리이다...

하지만 첨밀밀 속의 두 주인공이 우연히 만나는 장면들에서

세렌디피티의 장면 장면이 겹쳐지는 것이었다.

소군과 이요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갈등

각자 내면의 갈등

 

그런데 이 갈등과 두 사람의 감정을 잘 엮어주고 표현해주는 것이

바로 그 유명한 등려군의 노래!!!

"월량대표아적심"

이 노래의 역할이 참 큰 영화인 것 같다.

영화의 바탕이자, 두 주인공의 중간 매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듯!!!

영화를 보는 내내 애절했다.

그 애절함을 가슴 아프도록 즐기기에 충분히 좋은 영화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순수한 시골 청년 역할이 너무 자연스러웠던 여명과

알차고 똑부러지는 열정의 이요의 활짝 웃는 마지막 장면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영화에서 본토 대륙에서 홍콩으로 성공을 위해 넘어오는 당시의 사회상도 참 잘 그려낸 것 같다.

그런 사회적인 상황 속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과

각자의 꿈을 향해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

스토리와 상황이 너무 자연스럽게 잘 엮였다.

 

그런데 영화를 보다보니,

홍콩에도 가고 싶어지고...

뉴욕에도 가고 싶어지고....ㅋㅋㅋ

떠나고 싶어진다. ^^

 

 

 

 [MV] 첨밀밀 - 등려군

 

 

 

 

Posted by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괜찮다 2012.11.22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만옥이 절대 자기 마음을 털어놓지 않다가 어느날밤 촉촉히 젖은 눈망울로 고백하는 장면 기억나요? 정말 클래식이에요 이 영화는

2012. 9. 22. 16:37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지인의 추천으로 이 영화를 보게되었다.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와 감동... 그 따뜻한 여운이 영화를 보고 난 지금에도 계속 남아있다.

아마 내가 본 영화 중에 손에 꼽을 작품이 되리라...

케이스 윈슬렛과 데이빗 크로스의 자연스럽고 눈빛에 사랑 가득 담긴 연기...

그 안에서도 주인공 한나의 책을 듣고 싶어하는 갈망과 그 갈망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마이클의 모습이 정말 너무 아름다웠다.

그저 사랑하는 것만이 아닌, 책을 읽어주고 책을 들으면서 오고가는 남녀의 애정이 더욱 이쁘게 그려져있다.

내가 생각치 못한 스토리로 넘어가는 바람에 더 재미있게 본 것 같다.

뻔하지 않는... (다 보고 나니 어찌보면 이게 더 뻔한 스토리인가 싶기도 하네^^;;;) 내용...이라함은 둘만의 사랑에서 이야기가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치 시절 경비원으로 일했던 한나의 과거 시절이 그녀의 문맹과 연결되어 전체 스토리에 있어서 너무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것...

그리고 감옥 생활 중에 한나에게 보내는 마이클의 책 녹음 테이프들... 정말 코끝이 찡 하다... 진짜루...

그리고 이어지는 한나의 운명... 그녀가 선택한 그녀의 길이었다.

 

 

영화를 보고나서 이렇게 진.......................하게 잔감동이 남기는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다... 좋다.

요즘처럼 코미디 영화나 액션 영화가 판치는 세상에, 이렇게 잔잔하면서도 아름다운 스토리의 영화가 있다는 게 참 고맙다.

책으로 읽으면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꼭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남자 주인공 데이빗 크로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살짝 어벙한 것 같으면서도 순수한... 씨익 웃을 때의 그 미소년의 미소가 참 매력적이다. 캐스팅이 참 된 것 같단말이야. 어린 마이클 버그의 모습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순수한 마음으로 한나를 좋아했고, 또 그녀의 자존심을 지켜줬고... 또 끝까지 그녀의 책 리스닝을 도와줬고. 정말 결국엔 그녀의 문맹을 퇴치 시켜줬다. 멋진 넘이다. 그런 마이클이 너무 너무 이뻐서 영화에 더욱 푹 빠져서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Posted by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