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6. 12:56

위대한 어머니 이원숙 씨에게 듣는 자녀 교육 이야기
통큰 부모가 아이를 크게 키운다



                                                                     by 이원숙 / 동아일보사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책꽂이에 꽂혀있는 이 책을 발견하고는 빌려서 읽어본 책이다. 우연하게 본 책 치고는
참 의미있는 책이되었다. 책등에 적힌 제목을 봤을 때 그저 흔해빠진 하나의 자녀교육서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책 표지를 보고는 깜~짝 놀래버린 것이다. 정트리오의 엄마였다니....!! ^^
그리고 연이어 놀란건 정트리오 3남매의 엄마가 아닌 7남매의 엄마였다는 것이었다. 우와~ 7남매나 됐었구나..
그래서 갑자기 궁금해졌다. 그 유명한 3남매 말고 나머지 4명의 자녀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해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영화배우 최은희의 <고백>을 읽을 때와 마찬가지로 푹~ 빠져서 그녀의 일생을 같이 걷는 듯 했다.
참 순간순간을 벅차게 빠듯하게 살아가는 모습에 정말 매 순간에 열정을 쏟아붓는 분이시구나 했다.

일생을 자녀를 위해 바치신 분.
솔직히 어느 부모가 자기 자녀를 위해 희생하지 않는 부모가 있겠나.
허나 조금은 자기의 시간을 원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찾고 싶기도 할 터인데, 자녀가 장성하기까지 정말
오로지
아이들만을 생각하며 삶을 채운 것 같다.

2가지를 생각해 보았다.

첫 째, 아이들이 신동으로 태어났다.
         그러자 엄마는 아이들의 재능을 위해 있는 힘껏 키워주면서 그 실력과 재능을 세계에 알렸다.

둘 째, 아이들이 평범하게 태어났다.
         그러자 엄마는 아이들의 재능을 찾아 있는 힘껏 키워주면서 그 실력과 재능을 세계에 알렸다.

모든 아이들은 평범하게 태어난다고 생각한다.
단지 재능 분야를 빨리 캐치를 하면 다른 사람보다 좀 더 빨리 시작할 수 있다는 거.
그래서 앞서갈 확률이 조금 높아진다는 것.

책을 읽어가면서, 이원숙 씨의 아버지가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에 '이런 분 정말 없을테다. 그리고
이원숙 씨는 아버지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라며 이원숙 씨 아버지가 글을 쓰셨다면 꼭 읽어보고 싶었다.


그 분은 이원숙 씨와 그의 언니를 모두 대학까지 공부시켰다. 언니는 의대를 나왔고 이원숙  씨는 가사대를
나왔다. 그 옛날 아무도 여성에게 공부 시키기를 원하지 않던 시절에 어떻게 대학까지 공부시킬 생각을 했을까.
그리고 그의 투철한 독립 정신과 국가를 사랑하며 애쓰는 모습에 진정 감동받았다. 정말 이런 부모 아래에서
컸으니 7남매를 교육시키는 마음가짐이 좀 남다르지 않았을까 생각했으며 7남매를 향한 그녀의 교육에 대한 
신념을 본받고 싶었다.


아이 각자각자를 존중하고 믿는 엄마.

이것이 아이들의 성공에 가장 크게 영향을 준 게 아닐까 싶다. 아이들에게 거짓말하지않고 아이들을 믿었으며
아이가 어릴지라도 원하는 것을 하게 했다. 아이들이 하는 것들을 다 믿어주고, 가정 형편이 어려워도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것을 어떻게해서든 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 하나하나가 참 애절했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아이들의 재능을 살려주려고찾아 헤매고, 뒤에서 지켜주는, 참 열정넘치고 적극적인 엄마의 모습이 감명깊었다.


아이들에게 모든 기회를 열어주는 엄마.

아이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열어주기는 정말 쉽지 않다. 무엇보다 경제적인 상황에서 말이다.
난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 '집에 돈이 좀 있으니 아이들이 원하는 걸 다 시켜줄 수 있지 않겠어?!' 라며
냉소적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아이들 원하는 악기나 학교를 위해 힘든일 마다 않고 일하는 모습에서나 
사정을 이야기해서라도 외상으로 해결하는 모습에, 정말 모든 것이
아이들이 중심이구나. 아이를 위해서
뭐든지 하는구나... '엄마' 본인은 없어지는구나...
마음이 씁쓸했다.
우리 엄마아빠도 우리를 위해서 뭐든지 하신다. 단지 이원숙 씨와는 다른 형태로 말이다. 
모든 부모가 이원숙 씨처럼 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다 자기 사정이 있고 자기 철학이 있으니.^^


포기를 모르는 엄마.

물론 아이들을 위해서도 쉽게 포기하지 않지만, 깜짝 놀랬던 건 예순이 넘은 나이에 신학대학에 들어간 것이다.
느지막이 공인중개사를 딴 것도 충격이었는데, 대학이라니!!! 물론 아이들 다 키워놓고 홀로 있으면서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들이 있을 수있다.
하지만 공부는 쉽게 생각하지 못할 것 같다. 젊은 나이에 직장생활하면서 대학
다니는 것도 쉽지 않은데, 예순이 훌쩍 넘은 나이에는 더더군다나 힘든일 아닐까. 그러나 그녀는 우등생으로
졸업을 하면서까지 공부를 했다. 내가 의미를 두고 싶은 것은 '신학대학'이 아니라 '
공부'이다.
뒤늦은 공부에도 열정을 가진 그녀가 대단하다.



책을 덮으면서 '미래에 나도 그녀처럼 될 수 있을까' 생각이 가득했다. 쉽게 결심이 서지 않는 부분이었다.
나도 그녀처럼 아이들을 믿고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다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지...하면서도 그게
정말 쉽지 않다는 건 뻔히 보이니깐.^^
하지만 조금이라도 그녀처럼 열정적으로 나의 삶을 살 수 있길 바라본다.


( CONTENTS ) ---------------------------------------------------------------------------

- 프롤로그

1장 내 교육관의 뿌리, 부모님의 평등교육
1. 인생의 방향타가 되어주신 부모님
2. 아버지, 아버지가 아니셨다면
3. 공부 못하는 딸
4. 강인한 생활력을 물려주신 어머니
5. 어머니의 정성으로 키워낸 1등 졸업생

2장 일곱 남매의 재능을 찾아준 맞춤교육
1. 자녀교육의 최우선 원칙은 부부의 일관된 양육태도
2. 부모가 아이에게 결코 해서는 안 되는 것 세 가지
3. 조기교육에는 극성을 떨어도 좋다
4. 아이의 적성과 재능 파악하기
5. 아이와 호흡 맞는 선생님이 최고 스승
6. 아이에게 물려줄 빛나는 자산, 튼튼한 체력과 올바른 습관
7.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
8. 음악교육의 핵심은 풍부한 감성 길러주기
9. 성공한 사람과 인격적으로 완성된 사람의 차이
10. 어려움을 아는 아이일수록 최선을 다한다
11. 아이가 소중하다면 노동의 참맛 가르쳐야
12. 형제간의 경쟁심 자극이 아이를 망친다
13. 기회를 최대한 열어주는 것이 부모가 할 일
14. 큰 세상으로 내보내라
15. 자기와의 눈물겨운 싸움이 진정한 천재를 만든다
16. 선택은 네가 해라
17. 최선의 교육은 함께 공부하는 것
18. 부모는 아이의 가장 믿음직한 비평가이자 옹호자
19. 때론 포기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20. 품 넓은 부모가 아이도 크게 키운다
21. 일곱 아이를 두루 돌볼 수 있었던 중점주의 교육

3장 지날수록 소중한 시간들
1. 한 순간도 헛되지 않은 삶
2.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말자
3. 배움의 길에는 나이가 없다
4. 예순여섯 나이에 신학생이 되다
5. 후진양성의 사명감

- 에필로그
- 연대기


Posted by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TAG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