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11. 19:13
 

   20대, 나만의 무대를 세워라


                                                           
                                                             유수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유수연이라는 분이 얼마나 유명한지, 얼마가 강의를 잘 하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이 책을 접했다.
그녀를 인터넷에서조차 한 번 본 적이 없던 나는 서점 베스트셀러 책장에 진열되어 있는 이 책을 들을까 말까 고민을 했었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이 책을 읽고 공부에 불이 붙어, 꼭 한번 읽어보라며 이 책을 강추하여, 드디어 읽게 된 것이다.

하.지.만.
내가 그녀에 대해 전혀 몰랐던 것이 오히려 독이 된 듯.
매 페이지마다 본인 스스로를 '스타강사'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삶을 마치 연예인처럼 꽉찬 스케줄에 매인 일상을 이야기하는데, 오히려 내겐 좀 거부감이 들었다.

사람들에게 '존경심'을 불러일으키는 사람은 소위 '겸손'한 사람이다.
아무리 본인이 타고났든 노력을 했든 성공한 사람 중에 겸손한 사람은 원래 그가 가진 능력보다 그 배가 빛나게 마련이고, 사람들은 더더욱 그 빛에 눈부셔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통해 만나본 그녀는 굉장히 당당한 사람이었다. 본인 스스로를 이미 인정하고 있기에 더이상 고개를끄덕이고 싶지 않아지는 것은 나의 질투일까... 이미 그녀는 자신이 대한민국 최고의 토익강사였다. 사람이 항상 최고일수만은 없다. 꼭대기가 있으면 내려오기 마련이다. 본인이 내려오고 싶어서 내려오는 게 아니라 다른 누군가가 그를 밟고 일어서니깐 말이다.

내가 그녀의 이전 책을 읽어보지 않아 그녀가 다른 책에서는 어떻게 자신을 소개하고 설명했는지 모르겠으나...
이 책에서 좀 아쉬웠던 점은, 본인이 정말 떴다고 생각한다면, 호주에 어학연수가서 초급 영어반에서 시작해서 영국에서 석사 공부를 하고 미국에서 호텔에서 일을 하기까지 영어 공부를 어떻게 했더니 귀가 트이고 말이 트이더라. 본인은 경영을 공부했지만 어떻게 해서 지금은 몇년도 토익 몇번이 어떤 문제인지도 알게되었다 라는 그 과정이 오히려 읽는 이로 하여금 공부에 대한 심금을 울리지 않을까. 

쉽게 지금의 자리에 선 게 아닐 것이다. 물론 굉장한 피와 땀의 결과겠지.
그 피와  땀의 과정이 궁금했다. 금나나의 "네버엔딩 스토리"와 비교가 많이 되는 책이었다. 금나나는 본인이 하버드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죽어라 공부했는가를 보여주며 그녀의 끈기와 열정을 배우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 책은 읽는 내내 그놈의 "스타강사"라는 말이 어떻게 본인의 입에서 저렇게도 줄줄 나올 수 있는지 궁금하리만큼 본인의 자랑(?)이 가득했다.

책을 읽으며 계속 불쾌했던 건 아니다. 그녀가 그만큼의 실력을 쌓고 인정을 받았기에 그만한 자리에 있는 것이니깐 인정해주고 박수쳐주고 싶다. 단지 그녀의 심한 당당함에 살짝 얼굴이 찌푸려지는 것일 뿐.

배울 것들이 많았다. 철저한 준비와 그러한 준비가 있기에 당당하게 설 수 있는 자신감,
그리고 대인 관계에 있어서의 확실함.


책을 읽어나가다가 맘에 드는 부분이 있어 적어 놓고 싶다.


"축구 시합이 없을 때 뭐 하십니까?"
"축구 연습합니다."
"그럼, 쉬실 때 축구 말고 다른 취미는 없으십니까?"
"축구 비디오 보면서 분석합니다."

차범근의 인터뷰 내용이란다.



정말 축구에 미친 사람이다. 무언가에 미치지 않으면 성공하기 쉽지 않다. 성공을 하려면 그것을 좋아해야하고 빠져들어 미쳐야만 한다. 우리가 항상 듣는 말이 있지 않은가.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며칠 전에 읽은 책에서 이 문구를 봤다.


<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고,
즐기는 자는 미친 자를 이길 수 없다. >


캬~~~~~~~@@@@@!!!!!!!

멋지다!
20대에 무언가 하나에 미쳐보자!
그리고 30대에도 무언가에 미쳐보자!! 그리고 계속~~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무언가에 미쳐보자!!!



Posted by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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