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29. 20:32

BRISBANE
2011.01.30.Sun.

딱 6년 만이다.
2004년 12월에 처음 도착해서
너무 신기하게만 쳐다봤던 이 동네를 다시 찾았다.


그 때는 얼떨결에 내려서 홈스테이 맘과 아이들이 들고 있는 내 이름이 적힌 종이를 보고
반가움 반, 어색함 반 부족한 영어로 인사를 하고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그 가는 중에 보이는 양쪽의 푸르른 나무들과 환경이
너무 "호주스러워"서 좋았었다!
'내가 호주에 왔구나!' 실감했었는데,
이번엔 아무런 감흥이 없다.
그냥 아.... 그곳에 내가 또 이렇게 올 수 있구나! 하고 되새겨질 뿐이다.


반가운 브리즈번 트레인!!!
약간의 홈리스 냄새와 냉방 냄새...
어쩐지 싫지 않고 오히려 반갑다.


Central Station

여기 맥도널드를 주로 이용했었는데,
내가 갔던 2004년 12월부터 잠시동안은
개찰구 기계가 없었다.
그냥 마구 들어가게 했었는데,
내가 돌아올 2005년 6월 즈음해서
갑자기 개찰구가 들어섰던 것 같다.


가장 반가운 건물 중의 하나.
바로 시청!!!

크리스마스 때 시청 앞 광장에 세워지는 거대한 트리를 못봐서
아쉬움이 가득했다.


브리즈번인들의 만남의 장소

바로 헝그리잭, 인포 앞 바로 요기!!!

항상 저 가게에서 weekly, monthly 티켓을 샀었지...
그리고 학교 마치면 헝그리잭으로 달려가 아이스크림 콘 하나를 들고
친구들과 함께 카페 가거나 푸드 코트로 가거나....

그랬던 적이 있었다....




트레져리 카지노 (
Conrad Treasury Casino)

여기 횡단보도를 너무 좋아했다.
방정맞은 호주의 횡단 보도 소리

"(한 번 쏘고 시작) 삐~ 띠띠띠띠띠띠띠띠"
소리를 들으며 열심히 걸어가 강을 건넜다.

상쾌한 바람 맞으며 강 건너는 그 기분은 단연 최고였다!!
생활의 소소한 기쁨이랄까~~~



염려했던 대로 다.
홍수로 인해 과연 사우스 뱅크가 무사할까 걱정했는데...
완전 더러워져서 흙탕물이 된 강.


South Bank Beach

여기에 있어야 할, 인공 비치가 없어져버렸다.
브리즈번 자랑거리 중의 하나였는데,
정말 실망스러웠다...

마음이 찢어지는고만~



그래도 여전히 사우스뱅크 조경은 잘 되어 있다.
밤마다 산책하던 그 길에 자주색 꽃들은 아직도 여전히
이쁘게 장식되어 있다~


한국 돌아오기 전에 잠시 살았던 여기.
전망이 장난이 아닌 곳이었는데,
지금 저 곳에서 내려다보는 브리즈번은
그 때만큼은 아니겠지...


South Bank Station

이제 골드코스트로 갈 시간!!!!
트레인을 기다리는 그 설레임과 기쁨도 6년전 그대로다.


"다시 이곳에 서 있을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여행이란,
처음 접하는 그 기분 못지 않게
두 번째, 세 번째... 

느낌이 각각 새로운 것 같다.
더더욱 새로워지는 것 같아...






Posted by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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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지영 2011.07.09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곳 다시 갈 예정이기 때문에 내가 다시 갔을 때 님과 같은 기분일 것 같아, 넋놓고 포스팅을 읽었네요. 신기한건 저도 2달쯤 저위에 올라온 아파트에 살았었죠. 신기하네요.
    저는 2007~8년 동안 있었구요. 아파트 매니저가 호랑이로 유명했었는데. 새록새록 기억이 나네요. 잘 보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