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21. 21:03
탈 출 하 고 싶 다

                                                                    < SUNRISE >                   2005.03.09. Byron Bay. Australia




일출 사진을 보고 있자니...
탈출 하고 싶어진다.



저 사진을 찍을  때가 내 인생에 있어서 제일 맘 편했었던
걱정거리 하나 없던
좋았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마음맞는 친구들과 신이나서 충동적으로 계획을 세웠고
8시간인가 9시간을 걸려 브리즈번(퀸즐랜드 주)에서 출발해서
버스로 바이런 베이(뉴사우스웨일즈 주)까지 갔었다.

밤 늦게 캠프장에 도착했고
학교에서 빌려온 텐트를 치려고 하는데,
여자애들 다섯 명 중 누구 하나 텐트를 칠 줄 아는 사람이 없어서 헤매고 있을 때,
옆 텐트에서 남자아이들이 나와서 도와줬네~

깜깜한 어둠 속에서 손전등 몇 개로 그렇게 잠자리를 마련했고
실컷 수다를 떨다가 잠들었었는데...

일출을 보려고 시간을 맞춰놓고 잠든 우리들은
써머 타임 적용을 깜빡했지뭐야~,
새벽에 일어나니깐 이미 해는 뜨고 있었고,
심하게 뛰기 시작했다.
일출을 보고자하는 그 일념 하나로!!!

날은 조금씩 밝아지고
우리는 언덕 꼭대기에 심하게 뛰어 올랐더랬지.

결국 살짝 수평선에 걸쳐서 해는 뜨기 시작했고
숨을 헐떡이며 다들 엎어져서 웃기 시작했다.

조금 제정신을 차릴 즈음에서야 일렬로 누워서
해를 바라보며 조용히 잠시 자기만의 시간을 가진 후,,,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 때 그 시간들이 지금은 참 소중하다.
추억할 수 있는 그 시간들이 있음에 감사하다.


요즈음 나에겐,

일상의 활력이 필요하다.
잡다한 생각들이 머릿속에 가득하다.

약간의 탈출이 필요해~
한국의 바이런 베이를 찾아 떠나보자!!!




Posted by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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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ingoris 2010.08.01 0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hese days, you need more energy? Your head is full of miscellaneous ideas? Is my translation correct? I missed reading your blog!

    I need a little escape ~
    Let's leave Korea to find Byron Bay !

    I need to go to another place too~I hope to see you in my little escape An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