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22 19:25

내 입맛에 딱 맞는 뉴욕 베이글 

에사베이글 (Ess-a-Bagel)


그닥 베이글 팬이 아니었던 내가 에사베이글을 먹은 후 변했다!

겉모양도 어찌 이리 엔틱하고 편한지.ㅋ

들어가기 전혀 부담없는 외관!


위치는 바로 요기!

831 3rd Avenue  New York, NY 10022  / Phone: 212-980-1010  / Fax: 212-980-4315 

http://www.ess-a-bagel.com/

(3rd 에비뉴에서 버스 타고 올라가다가 50번 스트릿 지나서 내리면 우측에 보인다. 대로변에 있어서 눈에 확! 띈다.)






뉴욕에 몇 번 가면서도 베이글 집을 찾아볼 생각은 한 적이 없었다.

실은 뉴욕에 가면서 맛집 검색을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았던 듯하다.

거래처와 식사하면서 알게 되는 맛집들이 몇 개 있는 정도?

그게 다이고, 맨날 가는 곳에만 가게 되는 것 같단 말이야.... ㅠㅠ

(이렇게 모험정신이 부족해서야.ㅋ)


그랬던 내가 이번에는 같이 간 동료가 검색 후에 찾아낸 베이글집에 갔다가 

그곳에 흠뻑 빠지게 됐다는 아름다운 이야기.ㅋ

블로그에서 본 것처럼 줄이 엄~청 길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인들이 몇 있긴 하지만, 그래도 외국인이 훨~씬 더 많다.ㅋ

실은 줄을 서서, "이거 어떻게 주문하는거야?" 혼잣말로 중얼중얼 했더니

바로 앞에 계신 한국인이 휙 뒤돌아서더니

매우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다는...^^;;


("세트 시키지 마시고, 베이글 맘에 드시는 거 하나랑, 

안에 넣는 것도 맘에 드는 것 하나 시키셔서 드세요. 그게 더 싸고 맛있어요")

칠판에 뭔가가 잔뜩 적혀있고, 

유리창 안으로 보이는 다양한 베이글 스프레드

무슨 뷔페집에 온 것도 아니고, 뭐가 너무 많아서 눈이 휘둥그레진다~!

이 중에 앞에 서 있던 한국분이 추천해주신 건포도두부호두를 선택! ^^

그리고 베이글은 내가 좋아하는 갈릭베이글로!

나에게 새로이 다가온 베이글의 신세계!

이런 담백한 스프레드와 적당히 부드럽고 바삭바삭한 빵~ 

그야말로 대.투더.박! 

맛있게 먹고 나오는데, 유리창 안으로 맛있게 만들어지고 있는 베이글 솥이 보였다. 

우와~ 여기서 직접 베이글 빵까지 만드는구나... 몰랐네^^



이곳에서 참 맘에 들었던 두 가지


1. 맛

맛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 "맛"

먹고나서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맛이다. 내가 먹었던 밋밋했던 베이글과는 차원이 다르다.

입안 가득 빵과 속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정말 맛있는 베이글이었다. 


2. 친절

마치 대형마트에서 한 줄로 서다가 여러개의 카운터 앞에서 "NEXT!"를 부르면 그 앞으로 가서 계산하듯,

여기에서도 줄 서있다가 빈 스테프에게로 가서 주문을 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빵과 스프레드를 가져와 만들어주는데

직원들이 하나같이 친절했다. 


나의 경우, 뉴욕을 떠나는 날 오후에 이 가게에 다시 갔다. 한국으로 가져가고 싶어서.ㅋ

(처음엔 무리겠지 라고 생각했으나 뉴욕에 머무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음식을 잘 포장해서 캐리어에 가져가면 된다고 하드라^^)


그래서 가게에 가서 직원에게 물어봤다. 

나 : 내가 지금 안 먹고, 나~~중에 먹을건데, 잘 포장해 줄 수 있니?

남직원 : (활짝 웃으면서) "일본으로 가져갈거야?"

(헐~~~~)

나 : "아니 한국으로 가져갈거야."

남직원 : "알았어. 잘 싸줄게 좀만 기다려봐. 여기에는 왜 왔니, 얼마동안 있었니, 어쩌고 저쩌고~~~"


많은 사람들이 포장해가기도 하는구나...^^ 



* 오늘같이 왠지모르게 뒤숭숭한 날.

진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에사베이글을 먹고싶구나.

뉴욕 그 자리에 혼자 앉아서 지금 이 곳을 떠나,

지금 이 상황을 떠나 그곳에서 아무 생각없이 앉아있고 싶다.

내가 서 있는 이 곳.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 곳이

오늘처럼 싫어지기는 처음이다.

세상에 과연 진실이란 존재하는 것인지... 의문이다.

참 진실은 본인만 알고 있는 것같다.

그 외 어느 누구도 정말 진실은 모르고 "추정"뿐이다.

하지만 "진리"는 하나이다. 하나밖에 없다.

난 그 진리만 믿어야겠다.


Posted by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